이것저것 리뷰/카페 후기

연남동 카페 커피 페어링 코스 '펠른(Perlen)'

그란이 2022. 9. 20. 18:24

식스센스 커피 페어링 코스, 연남동 펠른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얼마 전 커피를 페어링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연남동 카페 펠른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tvN 프로그램 식스센스에서 나온 이후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어요.

 

 

 

펠른(Perlen)

영업시간 12:30 - 22:00

(17:30 - 18:30 브레이크 타임)

*페어링 코스는 예약제로만 가능

[2022.09 기준]

 

연남-펠른
연남-펠른

'펠른'은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카페 건물에 주차가 가능한 것 같긴 한데 많이 협소하다고 해서 저는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펠른-입구
펠른-입구

펠른 페어링 코스는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어서 미리 저녁 조금 늦은 시간대로 예약을 하고 갔어요.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펠른-내부
펠른-내부

밖에서 보이는 것만큼이나 분위기 있었던 펠른 내부 모습이에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ㅎㅎ

 

펠른-페어링코스-메뉴
펠른-페어링코스-메뉴

펠른 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고, 3종의 음료와 3종의 디쉬가 제공됩니다. 코스 종류는 기본 커피 페어링 코스인 펠른 코스(42,000원), 커피 대신 차와 음료가 제공되는 논 카페인 코스(46,000원), 싱글몰트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 코스(66,000원) 이렇게 총 3가지 코스가 있었어요.

 

저는 기본 펠른 코스, 같이 간 남편은 논 카페인 코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코스 내용에 대해 적힌 안내지와 웰컴티를 주셨어요. 코스의 주제는 '향긋한 휴식'으로, 8월부터 변경된 새로운 페어링 코스라고 하네요.

 

펠른-코스
펠른-코스

페어링 코스는 코스가 제공될 때마다 음료와 디쉬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고, 바로 앞에서 음료 제조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이런 방식이 익숙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로 연상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ㅎㅎ 음료 한잔, 디쉬 하나하나에 굉장한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카페인-논카페인
카페인-논카페인

첫 번째 코스인 '정오의 들판'의 커피 모습입니다. 왼쪽이 카페인, 오른쪽이 논 카페인 코스의 음료 모습이에요.

 

커피는 IPA 맥주의 풍미를 담은 원두와 라임을 조합하여 만든 커피 사워였어요. 산미가 강하고 연한 커피의 맛이 참 오묘했어요.

 

논 카페인 코스에 나온 음료도 신맛이 강했고 커피보다는 조금 더 달달했던 것 같아요. 분명 음료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긴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ㅎ

 

정오의들판
정오의들판

'정오의 들판'은 금빛이 쏟아지는 푸른 언덕 위, 가득 핀 들꽃의 활기를 담은 코스라고 해요.

 

정오의들판-디쉬
정오의들판-디쉬

디쉬가 대체로 단맛이 강했는데 청사과퓨레, 패션후르츠 겔 등 상큼한 맛도 더해져서 맛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후의부케
오후의부케

두 번째 코스는 '오후의 부케', 햇살이 지는 오후, 반짝이며 떨어지는 꽃의 우아함과 숭고함을 담은 코스라고 합니다.

 

커피는 부드러운 산미와 깔끔한 단맛이 돋보이는 제철 원두커피가 제공되었어요. 여기서 좋았던 점은 커피가 드리퍼에 담겨서 나온다는 거였어요. 커피가 식으면서 산미가 더 올라오는데, 드리퍼는 커피가 조금 더 천천히 식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산미 있는 걸 안 좋아한다면 조금씩 따라 마시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저는 산미 있는 커피를 안 좋아해서 찔끔찔끔 옮겨 담아 마셨어요. ㅎㅎ 산미가 좀 느껴지긴 했는데 그 맛도 또 괜찮더라고요.

 

논카페인-차
논카페인-차

논 카페인 코스에는 차가 나왔어요. 홍차.. 종류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오후의부케-디쉬
오후의부케-디쉬

'부케'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디쉬였어요. 꽃잎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순간을 표현한 디쉬라고 해요. 화이트 초콜릿 아래 까망베르 치즈 무스와 시원한 아이스크림 조화가 좋았습니다.

 

새벽의꽃잎
새벽의꽃잎

마지막 세 번째 코스는 '새벽의 꽃잎'이었어요. 새벽 숲 속,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싱그러운 꽃잎의 생명력을 담은 코스라고 하네요.

 

마지막 코스는 금액 추가 시 싱글 몰트 위스키로 변경해 제공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저희는 변경하지 않고 기존 코스로 제공받았습니다.

 

위스키더치커피
위스키더치커피

함께 나온 커피는 펠른의 시그니처 위스키 더치커피였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그니처 커피인 것 같네요!

 

얼음컵을 제공해주시면서 얼음에 스프레이를 칙~ 뿌리시길래 뭔지 여쭤보니 훈연 홍차라고 하시더라고요. 향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극호! 였어요. ㅎㅎ

 

펠른-더치커피
펠른-더치커피

얼음컵에 더치커피를 쪼르르 따라봅니다.

 

카페인-논카페인
카페인-논카페인

논카페인 코스의 마지막 음료도 맛있었어요. 이건 맛을 못 봤는데, 마셔본 남편 말로는 달달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새벽의꽃잎-디쉬
새벽의꽃잎-디쉬

처음 봤을 땐 꽃잎보다는 흙 속의 나무뿌리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꽃이 피는 첫걸음, 뿌리를 형상화한 디쉬라고 하네요.

 

디쉬 양옆에 놓인 잔뿌리처럼 생긴 부분이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는데, 안내지에 적힌 걸 보니 '카다이프'라고 하는 디저트인 것 같아요. 가운데 아라과니 무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펠른의 페어링 코스가 마무리되었어요. 총시간은 한 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방문 전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이나마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어요.

 

3종의 디쉬와 음료 모두 새로운 맛과 향이었고 각 코스마다 스토리가 있는 점이 참 흥미로웠어요. 가격대가 있어서 자주 가진 못하겠지만 새로운 페어링 코스 나올 때마다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

 

 

색다른 디저트 카페 찾으신다면 펠른 페어링 코스 한번 이용해 보세요. 특별한 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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