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밤리단길의 작은 터키, 하디르 커피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이번에 드디어 카이막을 맛보고 왔어요! 카이막을 파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요, 일산 밤리단길 카페 하디르 커피에서 맛볼수 있다고 해서 일산에 일 볼 겸 갔다가 들르고 왔습니다.
카이막은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나와서 천상의 맛이라고 소개된 이후에 한참 이슈가 되었다고 해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안 봐서 몰랐다가 구독 중인 다른 블로거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알게 된 후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카이막은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음식으로 중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라고 하네요.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탓에 파는 곳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판매 중인 곳들도 거의 한정수량으로만 판매 중인 곳이 많더라고요.
하디르 커피(Hadir Coffee)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
*주차장 매우 협소 주의!
[2022.08 기준]
하디르 커피는 밤리단길 카페 중에서도 이 입구가 참 유명한 것 같아요. 카페가 전반적으로 터키 스타일인데, 입구부터 정체성 확실해 보였습니다. ㅎㅎ
카페는 건물 1층에 위치해있고, 주차는 건물 뒤편 골목 쪽에 가능한데 매우 협소해요. 평일에 거의 오픈런하듯이 방문했는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세 바퀴는 돌고 겨우 이중주차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ㅠㅠ
근처에 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갈만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도서관 바로 옆이라 그런지 그곳도 만차더라고요. 주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내부도 외부와 동일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였어요.
안쪽에 6인까지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있었고, 야외 좌석도 두 개 테이블 정도 있었어요.
가장 안쪽 좌석이 예뻤는데 손님이 계셔서 못 찍어왔네요. ㅎ
카페 내부 음악과 향기가 매우 이국적이었는데, 한편에는 이렇게 터키 여행을 온듯한 용품들도 판매 중이었어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어요. 메뉴로는 커피, 에이드, 티, 젤라또 등 종류가 다양했어요. 하디르의 카이막도 수량이 적게 나와 한정 판매라고 쓰여있었어요.
*주문 메뉴 : 하디르 커피 5,500원, 아포가토 7,000원, 카이막 8,500원
카이막과 커피는 생각보다 금방 나왔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카이막 드디어 영접했습니다.
카이막 맛 설명을 보면 '상당히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정확히 그 맛이었어요. ㅎ 부드러운 정도는 생크림과 치즈 중간 정도라서.. 단맛은 덜하고 꾸덕함은 더해진 생크림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카이막보다 빵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폭신하고 쫄긴한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카이막의 맛을 잘 살려주는 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카이막 판매하는 곳마다 빵의 종류는 다른 것 같은데, 여기가 가장 맛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곳은 아직 안 먹어봤지만.. ㅎㅎ 그만큼 맛있었어요.
하디르의 시그니처 커피인 하디르 커피는 층층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좋았어요. 비주얼에서 예상이 되듯 가장 상단의 크림은 달달했고, 아래로 갈수록 쌉싸름한 맛이었습니다. 아인슈페너 같았어요.
남편이 주문한 아포가토는 바닐라 젤라또와 에스프레소로 제공이 되었어요.
젤라또 위에 에스프레소를 뿌려주고 한입 맛을 봤습니다. 하디르는 기본적으로 커피 맛이 진한 것 같았어요. 하디르 커피도 커피 부분이 굉장히 진했는데, 아포가토도 젤라또의 달달함보다 커피의 쓴맛이 강했어요. 남편이랑 둘 다 쓴 커피를 잘 못 마셔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조만간 카이막 먹으러 다시 방문하려고 하는데, 다음 방문할 때는 이 점 참고해서 주문해야겠습니다. ㅎㅎ
일산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 카이막 맛볼 수 있는 카페 찾으신다면 밤리단길 '하디르 커피' 추천드려요. 한정수량 판매라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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