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호캉스 하기 좋은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가평 여행하며 묵었던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후기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일회용 어메니티(치약, 칫솔, 면도기, 슬리퍼 등) 무상 제공 중단
*제공되지 않는 어메니티는 호텔 내 자판기에서 구매 가능
*객실 내 다회용 슬리퍼(객실 전용) 제공
마이다스호텔은 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대교에서 운영 중인 리조트예요. 전 객실이 북한강 전망인 특징이 있고, 아이들 교육 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라 그런지 호텔 내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체험공간이 잘 되어있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사실 아이 없이 가기에는 호텔 이용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았지만, ㅎㅎ 마침 호텔 바우처도 있고 숙박 대전으로 할인도 받아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마이다스로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객실 가격은 제가 다녀온 평수기 평일 기준으로 디럭스 룸 16만 원 정도이고, 주말에는 20~30만 원 정도인 것 같아요.
마이다스 호텔은 주차장은 지상주차장으로 되어있고, 호텔 투숙객만 들어올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왠지 프라이빗하게 운영되는 듯한 느낌..!
저희는 투숙객 사전 등록해야 되는 줄 모르고 그냥 갔더니 주차장 차단기가 안 열리더라고요. 다행히 인터폰이 있어서 예약자 이름 말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투숙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호텔이 전반적으로 고요한 느낌이 강했어요. 어떤 분이 어린이날 다녀온 후기 올리신 거 보고 간 거였는데 예상했던 분위기와 너무 달랐어요. ㅎㅎ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인데, 2시쯤 객실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한 시간 일찍 객실 배정을 받을 수 있었어요.
복도 한쪽 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있어서 좀 더웠어요. 한여름에는 복도 공기가 답답한 느낌일 것 같아요. ㅠㅠ
마이다스호텔은 객실 내 일회용 객실 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현재 객실 내 일회용 어메니티인 치약, 칫솔, 면도기, 슬리퍼 등이 제공되지 않고, 슬리퍼의 경우 다회용 슬리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대신 필요한 어메니티는 4층에 자판기에서 이용할 수 있었어요.
미리 찾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저는 모르고 가서 칫솔 치약을 자판기에서 구매해서 썼어요. 칫솔 2개 미니 치약 1개 4천 원..
가평 마이다스 호텔 디럭스 더블
예약했던 디럭스 더블룸은 깔끔 그 자체였어요.
욕실에는 욕조도 있었고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분리형으로 되어있었어요.
욕실 어메니티로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그리고 면봉과 화장솜, 머리끈이 들어있는 코튼 세트가 있었어요.
미니바는 무료였어요. 커피포트 옆에는 커피와 립톤 티가 있었고 냉장고에는 생수와 카프리썬이 있었어요. 미니바 아이템은 추가 요청 시 유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물도 유료더라고요. 보통 물은 무상으로 제공되었던 것 같았는데 여기는 유료였어요.
안내문에서 봤던 것처럼 슬리퍼는 다회용으로 준비되어있었어요. 객실 전용 다회용 슬리퍼라 훼손되거나 무단 반출의 경우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 외에도 냉장고 옆쪽에 수납장과 옷장이 넉넉하게 있었고, 간이 의자와 미니 건조대도 있었어요. 수영장도 없는데 건조대는 왜 있나 싶었는데,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연못이 있어서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ㅎㅎ
객실 내부 구경을 마치고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 푸른 하늘에 잔잔한 북한강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ㅎㅎ 뷰 하나는 최고였습니다.
발코니에서부터 날파리가 많다 싶었는데 티비 아래 이런 안내문이 있더라고요. 청정 자연 속에 위치한 호텔이라 곤충이나 하루살이가 유입될 수 있다는 안내문! 창문 열고 실컷 전망 구경하다가 안내문 읽고 나서 방충망을 꼼꼼하게 닫아놨습니다. ㅎ
마이다스 호텔 안에는 보트를 탈 수 있는 수상장이 있었어요. 체크인하면서 50% 할인 쿠폰을 받았습니다. 타볼까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못 타고 왔어요.
호텔 내부 부대시설이 꽤 많은 것 같길래 둘러봤는데, 확실히 호텔 위치가 좋은 것 같아요. 가는 곳마다 풍경이 너무 좋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 호텔 1, 2층으로 내려가 보니 아이들 놀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1층에는 키즈 잼, 2층에는 트니트니 어드벤처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위 시설들은 월 1~2회 점검으로 인한 휴무일이 있다고 하니 가실 분들은 미리 날짜 확인하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평 마이다스호텔 산책로
저희는 다시 호텔 앞쪽으로 나와 산책로를 걸어 다녔어요.
산책로 걷다가 강 아래쪽으로 보이는 초승달! 마이문 포토존이라고 하는 곳인데 '마이다스'의 '마이'를 따와 마이문이라고 하네요. ㅎㅎ 운영시간은 오전 8시~오후 8시이고 아무래도 조명이 들어올 때가 예쁠 것 같아서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고 지나왔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곳곳에 이런 포토존으로 보이는 조형물들도 꽤 있었어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공간인 숲 속 연못이 있었어요.
수영시설이 아니라서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물놀이용 신발을 착용하고 가벼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제가 갔을 때 두 명 정도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아주 신나 하더라고요. ㅎㅎ
바움 하우스라고 하는 이곳은 멀리서 봤을 때는 놀이시설인 줄 알았는데 전망대였어요. 높이가 많이 높지 않아서 전망대라고 하기에는 전경이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ㅎ 객실 전망이 더 좋은 듯했습니다.
호텔 구경을 마치고 근처로 나가서 저녁을 먹고 다시 들어왔어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석양의 모습이 참 멋있었어요.
슬슬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진 마이문 포토존에 가기 위해 다시 산책길로 향했어요. 야경도 참 예뻤는데 벌레가..! 정말 많긴 하더라고요. 최대한 조명 쪽을 피해 가긴 했지만 날파리 무리가 길을 자꾸 막았어요.
벌레를 이겨내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역시 조명 들어온 마이문이 훨씬 예쁘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조명이 더 크다 보니 훨씬 많은 벌레들이.. ㅋㅋ 한 장의 사진을 위해 날파리들 틈에 끼어 빠르게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가평 마이다스 호텔 조식
마이다스 호텔 조식의 경우 토~월요일, 공휴일에는 뷔페로 운영되고, 화~금요일에는 단품 메뉴로 운영되고 있어요. 단품 메뉴는 American Breakfast, 가평 잣 순두부 전복탕, 얼큰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둘 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선택했어요.
계란 요리와 시리얼, 그린 샐러드, 소시지, 토스트, 야채, 과일, 데일리 수프 구성의 한상으로 나왔어요. 전반적으로 다 맛이 괜찮았어요. 특히 데일리 수프로 단호박 수프가 나왔는데 부드럽고 달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먹다 보니 속이 조금 느끼해서.. 둘 중 하나는 밥을 시킬걸 조금 후회했어요. ㅎㅎ
이번 마이다스 호텔에서의 숙박은 날을 잘 맞춰가서 그런지 호텔이 한가해서 좋은 환경 속에서 차분하게 힐링할 수 있었어요. 숙박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ㅎㅎ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가성비 넘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변에 아이 있는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해주려고요.
가평 청평에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 아이와 함께 호캉스 하기 좋은 곳 찾으신다면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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