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외도 유람선(외도, 해금강 선상관광)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오늘은 거제 외도 보타니아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요. '외도'는 거제도 주변의 작은 섬으로, 1970년대에 이 섬을 취득한 외도 보타니아 회장 부부가 40여 년간 섬 전체를 정원으로 가꾼 곳이라고 해요. 현재는 관람객 2000만 명을 돌파한 거제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외도에 가기 위해서는 7개의 항구를 통해 유람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요, 저는 이번에 장승포항에서 '외도상륙+해금강 선상관광'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장승포항 유람선터미널
외도 상륙+해금강 선상관광
평일(비수기)
- 현장 구매 20,000원
- 인터넷 예매 15,000원
주말/공휴일/성수기
- 현장 구매 22,000원
- 인터넷 예매 16,000원
*대인, 청소년 기준 가격
*관광 코스 소요시간 총 3시간 20분
(전체 소요시간 총 4시간)
[2022.09 방문 기준]
해금강 선상관광은 파도나 안개가 심할 경우 관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날씨가 좋기만을 바랐어요. 전날까지 날이 우중충하고 저녁에는 빗방울도 조금씩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람이 별로 없어서 선상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출항시간 30분 전에 매표소에 도착해야 해서 서둘러 도착했어요. 장승포항 매표소에서 외도 입장권도 미리 결제하고, 명부 작성까지 마친 뒤 배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유람선 요금은 현장 구매보다 인터넷 예매가 6~7천 원 정도 더 저렴하니 미리 예매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다리면서 승객 준수사항도 한번 읽어봤습니다. 신분증도 반드시 지참하라고 안내되어있어서 챙겨 탔는데 별도 확인은 안 하셨어요.
장승포 유람선은 거제아일랜드, 외도 아일랜드 등등 유람선마다 이름이 있었는데요, 제가 탑승한 유람선은 '옥성'이었어요.
외도에 내려서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유람선 헷갈리지 말라고 이런 명찰표를 주시더라고요. ㅎㅎ 외도에 가보니 유람선 세대가 동시간대에 오는 것 같아서 꽤 혼잡했는데 명찰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외도로 가는 길에 지심도 해안선, 서이말등대 기암절벽, 한려수도, 해금강 선상관광을 했어요. 선장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관광이 이루어졌는데 배멀미가 살짝 올라와서 밖으로는 못 나가보고 안에서만 구경했네요. ㅠㅠ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
어른 11,000원
중, 고등학생 8,000원
어린이(만 2세 이상) 5,000원
*유람선사 매표소에서 승선권 발권 시 함께 매표
[2022.09 방문 기준]
선상관광을 함께 하며 온 거라서 외도까지 오는 데에는 한 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남편이 배멀미가 심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외도 안에서는 두 시간 동안 자유 관광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평일 방문인데도 방문객이 매우 많았습니다. 관람로가 넓은 편은 아니라서 유람선에서 내린 사람들이 동시에 바글바글 올라가다 보니 사진 남기는 일이 쉽지는 않아 보였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마지막 순서로 올라갔더니 조금 여유 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금방 다음 유람선이 도착해서 다시 복잡해지고.. 관람 초입에서 여유 있게 관람하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섬 전체가 정원으로 이루어진 외도는 평지가 거의 없었어요. 물을 안 챙겨갔는데 다행히 유람선 내에서 얼음물을 1천 원에 판매하셔서 사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버킹검 궁의 후정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비너스가든 모습입니다. 외도의 정원 식물들이 모두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비너스가든은 꽃과 나무의 특징을 잘 살려 자연과 조화로움이 잘 살아 있는 공간이라고 느꼈어요.
비너스가든이 위치한 곳은 고도가 꽤 높아서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다 전망도 좋았어요. 가든을 배경으로 찍어도 예쁘고, 반대편 바다를 배경으로 찍어도 참 잘 나오더라고요.
비너스가든을 지나오면 벤베누토 정원으로 이어지는데요, '벤베누토'는 이탈리아어로 '환영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볼수록 신기했던 나무들. 꿀 스푼.. 허니 디퍼가 생각나는 생김새입니다. ㅎㅎ
벤베누토 정원 뒤쪽으로 올라가니 벤베누토 정원과 비너스가든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훨씬 멋집니다.
외도 보타니아에서는 꽃 종류도 많았지만 독특한 생김새의 나무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위 사진 속 나무들은 버섯 같기도 하고요. 저기까지 갈 수 있는지는 몰라서 가까이는 못 가봤는데 나무 그늘 아래 들어가면 참 시원할 것 같네요. ㅎㅎ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딱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외도 도착했을 때 먹구름이 많이 껴서 아쉬웠는데, 관람 마칠 즈음에는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쨍하게 떠서 더워지더라고요. 차라리 우중충한 날씨가 덥지도 않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ㅎㅎ
장승포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30분 정도 걸려서 유람선 탑승부터 다시 돌아올 때까지 최종 소요시간은 총 4시간 정도 였습니다.
유람선 선상관광부터 외도 보타니아 관람까지, 굉장히 알찬 관광이었어요. 성인 기준 3만 원 안 되는 요금이라 가격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거제도 여행 가신다면, 해금강 선상관광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외도 유람선 패키지 어떠신가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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