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방문 후기 (주차 정보, 사전예약 이용권 할인)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이번 주 평일, 요즘 핫하다는 레고랜드에 다녀왔어요. 원래 가평 쪽으로 남편과 짧은 휴가를 다녀오려고 숙소를 잡아뒀었는데,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레고랜드가 개장했다고 하더라고요! 가평에서 먼 거리도 아니고 해서 휴가 두 번째 날은 춘천으로 이동해서 레고랜드를 즐기고 왔습니다.
레고랜드는 사업 추진 후 여러 문제들로 정식 개장까지 11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장하고 나서야 레고랜드 존재를 알았네요..
춘천 레고랜드
운영시간
월 - 목 10:00 - 18:00
금 - 일 10:00 - 19:00
이용권
1일 이용권
어른 60,000원 어린이 50,000원
*정상가 및 오프라인 가격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구매시 할인 가격 적용
연간 이용권
스탠다드 패스 119,000원
골드 패스 169,000원
플래티넘 패스 249,000원
주차정보
하중도 주차장 이용
18,000원
*60분 이후 주차 시간에 상관없이 일일 이용요금 정산
*경차, 장애인, 전기차 등 기타 할인 혜택 제공 X
[2022.05 방문 기준]
레고랜드는 춘천 하중도에 위치해있어요.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평일이라 가는 길도 한가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여기서부터 차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개장시간인 10시쯤 맞춰갔는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꽤 있었어요. 주차장이 참 넓고 좋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이때는 몰랐습니다. 주차요금이 유료인 줄.. ㅠㅠ 정식 개장인 5월 5일까지는 주차가 무료였고, 5월 6일 이후부터 유료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주차요금은 60분 이후 시간 관계없이 일일 이용요금인 18,000원을 지불해야 해요. 놀이공원, 테마파크 이용하면서 주차요금을 내본 기억이 없어서 더 비싸게 느껴지더라고요.
주차장에서 레고랜드 입구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조금 걸어야 해요. 주차장과 파크 입구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라는데 언제부터인지는 아직 안 쓰여있네요.
이 입구 바로 앞이 대표 포토존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줄 서서 찍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나올 때 찍자! 하고 기린 뒤태만 찍고 바로 게이트로 들어갔어요.
몇 년 만의 테마파크 방문이라 알록달록한 레고들을 보니 조금 설렜어요. ㅎㅎ
레고랜드는 파크 내 수용 인원을 정하고 있어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는 휴일에는 예약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저는 네이버 예매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네이버 예약 10% 할인을 받아 1인당 54,000원에 1일 이용권을 구매했어요.
레고랜드 제휴 할인으로는 국민카드, 국민은행, LG유플러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할인은 못 받았어요. 다른 놀이공원처럼 제휴 카드사가 많아지길 바래야겠어요.
레고랜드에는 반입금지 품목이 있어서 들어가면서 소지품 검사를 했어요. 가방이 작은데도 꼼꼼히 체크하시더라고요. 사람 많을 땐 보안검색대 줄도 길다고 하니, 반입 금지 품목 미리 체크하시고 입장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레고랜드 반입 금지 품목
- 흉기/둔기 및 총기류
- 폭죽 및 폭약
-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사이렌, 확성기, 개인용 블루투스 스피커 등)
- 유리병 용기(이유식 용기 허용)
- 주류
- 가연성 화학 물질 또는 약물
- 스쿠터, 전동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롤러브레이드
- 드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레고랜드 호텔 입구! 레고랜드 호텔은 7월 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객실 예약은 3월 말부터 시작됐다고 하네요.
호텔 옆쪽에 있는 팩토리 어드벤처는 6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정식 개장은 했지만 아직 이용 못하는 곳들이 좀 있어서 아쉬웠어요.
사실 레고랜드에 온 목적은 놀이기구보다는 기념품 샵이었어요. ㅎㅎ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빅 샵에 먼저 들어가 봤습니다.
화려한 레고 제품들.. 가격은 다소 사악했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한편에는 이렇게 레고로 마음껏 꾸며볼 수 있는 벽이 있었고, 어린 아이들을 위한 큼직한 레고 브릭 체험 공간도 있었어요.
레고랜드는 야외, 실내 할 것 없이 레고로 만든 조형물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기프트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나만의 미니피규어 만들기였어요. 미니 레고 피규어 3개(15,900원)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만들기 도전하다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왔어요. 종류가 좀 더 다양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기프트샵에서 나와서 브릭토피아로 향했어요.
들어가자마자 회전목마가 있길래 어린이들 틈에 끼어 타봤어요. ㅎㅎ 회전목마의 말들은 레고 브릭 모양의 호랑이, 오토바이 등 모양이 다양했어요. 아이들이 주로 타는 기구라서 그런지 운행 전 벨트 점검을 꼼꼼하게 했는데요, 그동안 포토타임 가지라고 직원분이 안내하시더라고요. 사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입장 초반이라 신났는지.. 레고로 만들어진 모델만 보면 옆에 가서 사진 찍었네요. ㅎㅎ 평일이어도 점심시간부터 사람이 슬슬 많아지니 오전에 실컷 찍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회전목마 옆쪽에는 미니 피규어들을 주로 판매하는 미니피규어 마켓이 있었어요. 랜덤으로 만들어진 미니피규어를 살 수도 있고, 처음 들른 기프트샵처럼 직접 만들어서 살 수도 있게 되어있었어요.
레고로 만들어진 동물들.. 어떻게 만들었을지 과정이 참 궁금해져요. ㅎㅎ
중간중간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 건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파는 곳들도 많이 있었어요. 다이닝 건물은 위치마다 메뉴가 달라서 미리 가이드로 메뉴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닭 탈을 쓴 레고가 너무 귀여웠던 브릭토피아 다이너. ㅎㅎ 여기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뷔페였어요.
처음에 자이로드롭 같은 건 줄 알고 궁금했던 것! 알고 보니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오는 전망대였어요.
전망대 안에는 좌석과 에어컨이 있어서 매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ㅎㅎ
43m 높이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다 올라가니 높긴 높더라고요. 저 멀리 북한강 모습도 멋있고 경치 참 좋았습니다.
전망대를 이용한 후 레고랜드에서 가장 스릴 있어 보이는 드래곤 코스터를 타러 갔습니다. 레고 캐슬 테마존에 있어서 들어가는 입구를 성으로 잘 꾸며놨고, 드래곤 코스터 타고 들어가니 안쪽도 레고 드래곤으로 잘 꾸며놓았더라고요. ㅎㅎ
레고랜드 특징 중 하나는 이렇게 대형 인형을 받을 수 있는 게임 코너가 많았다는 거였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게임은 유리병 목에 고리를 거는 게임인데 하나만 걸어도 큰 인형 하나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옆에서 구경해본 결과..!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니었어요. ㅎㅎ
이 외에도 농구, 오리 건지기 등등 게임이 다양했는데 대부분 한 번만 성공해도 인형을 주더라고요. 게임마다 다르겠지만 성공률은 꽤 높은지 대형 인형 들고 다니는 분들 꽤 많이 봤어요!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가이드에서 메뉴를 골라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돈가스가 땡겨서 레고 시티 안에 있는 시티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주문 메뉴 : 돈까스 9,000원, 떡갈비 8,000원, 닭강정 5,000원, 음료 2,000원
테마파크 치고 가격은 나쁘지 않았고, 맛도 있었어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밥(1,000원)도 시켜서 돈가스랑 먹으니 아주 꿀맛이었어요. 떡갈비는 조금 퍽퍽해서 아쉬운 맛!
음료는 2천 원에 컵을 받을 수 있고 무한 리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형식이었어요. 근데 컵이 너무 작아서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한다는 게 불편했네요. ㅠㅠ
배를 든든히 채우고 레고랜드 중심부를 한 바퀴 구경할 수 있는 레고 익스프레스 열차를 이용한 후, 드라이빙 스쿨이 있는 곳으로 가봤어요. 대부분 놀이기구는 대기 없이 이용했는데 드라이빙 스쿨은 인기가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이용했어요.
드라이빙 스쿨을 이용하고 나면 사진이 들어간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줘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면허 발급 가격은 프로모션 중이라 25,000원이라고 해요. 종이로 된 목걸이 라이센스이지만 인생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으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ㅎㅎ
드라이빙 스쿨 바로 옆에는 3~5살 유아들도 이용할 수 있는 주니어 드라이빙 스쿨이 있었어요. 주니어 드라이빙 스쿨은 신장 95cm 이상 어린이부터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드라이빙 스쿨 대기 중에는 영상으로 교육도 받았어요. 빨간색은 정지, 초록색은 운전! ㅎㅎ 집중하는 아이들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쉬어갈 겸 들러본 4D 시네마.. 처음 안내사항에 물이나 바람이 나오나고 하길래 '얼마나 나오겠어~' 했는데.. 물이 꽤 많이 나와요. ㅋㅋ 물론 아이들은 꺄르륵 꺄르륵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들러본 곳은 레고랜드 중심부에 있는 미니랜드입니다. 미니랜드는 서울, 경주, 강원, 해운대 부산 등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을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요, 퀄리티와 디테일이 대단해서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경복궁과 청와대 안의 사람들 모습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마지막 제주 이호테우 해변의 목마 등대 중 흰색 등대는 말 앞발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움직여요. ㅎㅎ
레고랜드에는 워낙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서 포스팅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했어요.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몸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보트 기구를 타고 물대포를 쏘고, 소방차를 운전해서 물대포로 화재를 진압하는 등 아이와 함께 시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 같아요.
놀이기구 외에도 직접 레고 조립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많은데, 그중에는 직접 레고 모델을 설계해서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워크숍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해요. 미리 알아보시고 방문하신다면 200% 즐기고 오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저희 두 어른이는.. 이번에 실컷 즐기고 왔으니 다음에 제휴 할인이 더 생기거나 하면 그때나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기대하고 간다면 시시할 수도 있지만,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구조물, 모델들 구경하러 가신다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
그럼, 레고랜드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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