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캉스 후기 '제주 신라호텔'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제주 신라호텔 호캉스 후기를 써보려고 하는데요, 제주 여행기의 거의 마지막 포스팅 주제가 될 것 같네요. 근데 이번 호캉스도 사진이 너무 많아서 세 번 정도 나눠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1박 2일 동안 거의 호텔에만 머물렀는데 뭘 참 많이 했더라고요. ㅎㅎ
오늘은 체크인하고 둘러본 호텔 산책로와 룸 컨디션에 대한 내용 위주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할게요.
저번 포스팅에도 썼었는데, 저는 제주공항 근처 호텔인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버스를 타고 서귀포 중문으로 넘어갔어요.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리무진 버스 600번을 타고 신라호텔 바로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신라호텔에 내리자마자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 중문관광단지쪽은 정말 오랜만에 와봤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나 새삼 느꼈어요. 고급 호텔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보니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버스 하차 후 입구로 들어가 보니 바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었는데, 독특하게도 여기가 6층이었어요. 구조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네요. ㅎㅎ
방문 시기가 1월 초 여서 그런지 호텔 곳곳에 트리가 아직 있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때 트리를 많이 못봤는데 여기서 머무르면서 실컷 본 것 같아요.
체크인은 2시 이후부터 가능했고,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저번에 포스팅한 귤 가게 '김귤'로 귤을 사러 다녀왔어요.
제주 서귀포시 택배 가능한 귤 가게 '김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귤 가게 추천, 김서프가 만든 김귤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벌써 제주여행 네 번째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여행 두 번째 날 중문관광단지로 이동해서 방문했던 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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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라 산책로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산책로 쪽 구경을 하려고 수영장 있는 쪽으로 나가봤어요.
여행 첫날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쉬웠었는데, 다행히 이날은 해가 쨍쨍나서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두꺼운 겉옷 입고 돌아다니기에는 더운 날씨였어요. 채광 좋은 날씨 덕도 있었지만 호텔 건물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는 곳마다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사진첩 보니 사람 사진보다 호텔 사진이 더 많은 것 같네요. ㅋㅋ
제주 신라호텔은 산책로가 넓게 잘 되어있었어요. 겨울이라서 식물들이 다양하지 않고 비어있는 꽃밭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중문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뷰만으로도 좋았어요.
블로그 후기에서 보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공간! 동백꽃이 피어있는 산책로를 찾아서 가봤어요. 거리는 짧았지만 인생 샷 건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신라호텔 산책로 중에서도 유명한 쉬리벤치가 있는 곳 모습이에요. 쉬리벤치는 영화 '쉬리'의 마지막 촬영 장소이자 제주 신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쉬리벤치에서 보이는 중문해수욕장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어요. 옆쪽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바다 전망 모습은 쉬리벤치나 전망대나 비슷했어요. 제가 갔을 땐 쉬리벤치 쪽이 사람이 더 없어서 바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기에는 더 좋았어요.
쉬리벤치에서 본 호텔 모습도 예뻐서 한 컷 담아왔어요. 파란 하늘에 솜털처럼 나온 구름도 예쁜 사진에 한 몫하네요.
제주 신라 산전망 스탠다드룸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객실 배정을 받아 입실했어요. 사진은 객실 들어가다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한컷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제가 묵었던 방은 가장 기본 룸인 산전망 스탠다드룸이었습니다. 객실 복도도 깔끔한 느낌으로 분위기가 좋았어요.
제주 신라는 워낙 오래된 곳이라서 룸 컨디션은 기대하지 말라는 후기를 많이 봤었어요. 애초에 기대치를 낮추고 가서 그런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기본 룸이지만 객실 크기도 컸고 벽지, 조명 등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침대 위에 놓여있던 건 보석귤이었는데, 보석귤은 제주에서 자란 신선한 감귤을 말린 과일 스낵이라고 해요. 이거 맛있다고 호텔 기념품샵에서 사가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그렇더라고요. ㅎ
TV 수납장과 그 옆 테이블은 앤틱한 분위기가 가득 묻어있었어요. 침대와 같은 톤의 가구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욕실에는 욕조, 샤워부스가 있었고 변기와 샤워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욕실은 곳곳에 연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좀 있더라고요. 벽 틈새가 조금 벌어져있다거나 한 부분이요. ㅎㅎ
샴푸, 컨디셔너, 바디 제품은 모두 몰튼 브라운 제품! 어매니티 용량이 작아진 건지.. 서울 신라는 50ml 용량이었는데 제주 신라는 30ml 제품들이었어요.
세면대에는 헤어브러시, 코튼 세트, 샤워캡, 샤워타월이 있었습니다.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치약, 칫솔이 있는 덴탈 키트는 없었어요.
세면대 뒤쪽, 화장실 입구 바로 옆에도 거울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아래 티슈도 있고 드라이기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화장할 때 이용하기 편리했어요.
욕실 옆에는 커피포트, 커피, 물과 함께 유료로 판매 중인 제품들이 있었어요.
냉장고 안 제품들도 모두 유료!
가격들은 이 정도로 구성되어있어요. 삼다수 1천 원, 맥주 캔 5천 원 정도인 거 보면 가격이 많이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아요.
3층으로 낮은 층에 산전망이다 보니 뷰가 좋지는 않았어요. 확실히 정원이나 바다 쪽 전망이 좋기는 하지만 겨울이라 문을 거의 닫고 있어서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제주 신라 이벤트 홀 Wish Come True
제가 방문한 시기에 제주 신라에서는 Wish Come True라고 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어요.
- 기간 : 2021.12.27 - 2022.02.06
- 시간 : 10:00 - 12:00 / 15:00 - 18:00
- 장소 : 6층 이벤트 홀
*투숙 중 1팀당 1회 사용 가능, 호텔 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될 수 있음
체크인하면서 이벤트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을 받았고, 해당 시간에 맞춰서 6층 이벤트 홀에 가봤습니다.
이벤트 홀에서는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어서 사진을 찍고 바로 출력해주는 이벤트였어요. 위 사진의 왼쪽 종이 케이스에 즉석 사진을 끼워주셨고, 포토존 옆쪽에 캘리그래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원하는 문구를 바로 예쁜 손글씨로 적어주시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했던 이벤트여서 더욱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ㅎㅎ 이벤트 기간이 아직 남은 것 같으니 갈 계획 있으시면 꼭 이용하시길 바라요. (단, 호텔 사정에 따라 변경, 취소될 수 있다고 하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주변 분위기와 산책로 구경, 이벤트까지 정말 완벽했던 제주 신라였습니다. 요즘 해외에 못 나가는 상황이라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로 떠나는 분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신라호텔을 많이들 선택하시던데, 왜 신라로 몰리는지.. 체크인할 때부터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앞서 말한 시설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서비스가 정말 최고였거든요! 꽤 많은 공간을 돌아다녔는데 조금이라도 친절하지 않은 직원분이 없었어요.
사진이 많다 보니 오늘은 호텔 시설과 룸 위주로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다음 포스팅은 제주 신라 여행의 꽃! 수영장 이용기와 식음시설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블로그 방문 감사드려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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