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 디럭스룸 후기(라운지 바 치킨, 배달음식, 도시락 조식)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도 제주여행 포스팅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제주여행은 신라호텔이 주목적이었어요. 2박 3일 동안 뒤에 이틀은 호캉스 하기 위해서 마지막 1박을 신라호텔로 잡고, 첫날 묵을 호텔은 저렴이 호텔로 알아봤어요.
첫날은 시간 여유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공항 근처 숙소를 알아보다가 예전에 숙박한 적이 있던 신라스테이 제주가 생각나서 이곳으로 1박을 예약했어요. 위치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해서 첫날은 신라스테이, 둘째 날은 신라호텔.. 신라 신라 여행이 되었습니다.
스누피 가든에 영업 종료할 때까지 있다가 온 거라.. 저녁 일곱 시 다 되어서 체크인을 했어요. 신라스테이 제주는 공항에서 버스로 20분, 자동차로 10분 정도 소요되고, 근처에 편의점, 빵집 등 상점들이 많아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는 게 가장 편리했어요.
렌터카 이용 시 지하에 주차가 가능한데, 넓은 편은 아니라서 조금 늦게 들어가면 거의 이중 주차해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주차 관리해주시는 직원분이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신라스테이 로비를 지키고 있는 윈터 베어 테이, 몇 년 전에는 휑하니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네요. ㅎㅎ 2022년 2월까지 포토존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어요. 테이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고 해요.
체크인을 마치고 배정받은 객실이 있는 10층으로 올라갔어요.
호텔 예약은 현대카드 프리비아에서 했는데, '휴가 지원 특가'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로 디럭스 더블룸(조식불포함) 10만 원에 예약했습니다.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들어요. 침구도 폭신하니 너무 좋았어요.
스탠다드 룸과 가장 큰 차이는 이 공간일 것 같아요. TV 아래 테이블이 길게 있었어요. 폭이 조금 좁았지만 뭐 먹거나 이것저것 짐 올려놓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욕실 옆에는 눈에 띄는 주황색 도어의 냉장고와 금고가 있었고, 그 위에 커피포트와 종이컵, 생수가 있었어요. 생수는 냉장고에 1병 더 있어서 총 2병 있었어요.
욕실도 깔끔 그 자체!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오른쪽 샤워기 있는 쪽에 욕조도 같이 있었어요.
욕실에도 양치컵용 종이컵 두 개, 그리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 워시와 로션은 아베다 제품으로 구성되어있었어요. 향은 조금 화한 약품 냄새 같아서 좋지는 않았어요.
기본 욕실 어메니티로는 덴탈 키트, 면봉, 솜, 빗 등이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신라스테이에서는 제공되는 치약 칫솔이 신라호텔에는 없다고 해서 신라스테이 덴탈 키트 사용 후 신라호텔에 가져가서 썼네요.. ㅎㅎ
욕실 옆 옷장에는 다리미, 멀티탭 등이 있었습니다.
신라스테이 제주 라운지 바 테이크아웃, 배달음식
방 구경을 마치고 슬슬 배가 고파서 호텔 내 다이닝 시설을 살펴봤어요. 아침에는 조식 뷔페, 저녁에는 라운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12층 카페로 올라가 봤습니다.
마침 라운지 바에서 테이크 아웃해 올 수 있는 메뉴(치킨, 피자, 먹태)가 있었고, 치킨 또는 먹태 주문 시 생맥주 2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투숙객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어서 치킨을 테이크 아웃해왔어요.
*주문 메뉴 : 치킨+생맥주 2잔 22,000원
치킨은 후라이드, 양념, 간장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후라이드로 선택했어요. 치킨 외에 감자칩, 옥수수가 있었고 소스도 넉넉히 주셔서 좋았어요. 치킨도 치킨이지만 저는 감자칩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싹싹 긁어먹었네요.
제주 오면 딱새우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딱새우도 시켰어요. 블로그 리뷰 보고 제주바당이라는 곳에서 주문했습니다.
*주문 메뉴 : 딱새우 버터구이(소) 20,000원, 딱새우회 10피스 10,000원
배민으로 주문하면서 배달장소를 신라스테이 로비로 찍고 로비에서 연락 달라고 요청사항 남겼어요. 주문하고 20분 정도 후에 배달기사님이 연락 주셔서 로비에서 받아왔습니다.
딱새우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해산물 별로 안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버터구이 비중을 많이 해서 주문한 건데 버터구이는 살이 너무 작아져서.. ㅎㅎ 그리고 껍데기가 워낙 딱딱해서 그런지 살 발라먹기 쉽지 않더라고요. 다음에 먹는다면 딱새우 회만 시킬 것 같아요.
신라스테이 제주 조식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커튼을 처음 열어봤어요. ㅎㅎ 전날은 저녁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아서 안 열어봤었거든요. 뷰는 생각도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저~ 멀리 바다도 보였어요.
대각선 쪽으로 살짝 틀어 보니 바다가 좀 더 많이 보이네요. ㅎㅎ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했는데 뷰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신라스테이 제주 조식은 저녁에 라운지 바로 이용되던 12층에서 뷔페로 먹을 수 있어요. 조식 뷔페는 성인 23,000원, 어린이 1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코시국 이후부터 시행된 건지.. 도시락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가격은 9,900원으로, 일반 뷔페 이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객실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저희는 도시락을 이용했어요. ㅎㅎ
신라스테이 조식 도시락 용기예요. 작지 않은 크기라서 다양하게 담아올 수 있었어요. 근데 분명 블로그 리뷰 봤을 때 도시락 이용 많이들 하신다고 했는데.. 이날은 저희 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도시락 용기에 담는 걸 신기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민망했어요. ㅋㅋ
뚜껑이 덮일 정도로만 담아오라고 쓰여있었는데 남편은 꾹꾹 알뜰하게도 담아왔더라고요. ㅎㅎ 뷔페 음식 종류 거의 담아온 것 같아요.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도시락 용기 외에 커피나 주스를 담을 수 있는 컵도 주셔서 알로에 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담아왔어요. 도시락으로 가져와서 먹다 보니 무엇보다 마스크 벗었다 썼다 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제주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저는 신라스테이에 다시 한번 올 것 같아요. 그만큼 시설적인 면에서도 가격 대비 좋았고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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