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 없이 딸기 주스(딸기 우유) 만들기

딸기 우유 만들기 / 딸기 주스 만들기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저번 제육볶음 먹은 날, 남편이 퇴근길에 딸기를 많이 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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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딸기 먹는 동영상을 보더니 딸기가 먹고 싶어 졌다고.. ㅎ 근데 마침 '알뜰 딸기'라고 스티로폼 3 상자에 1만 원에 팔았다고 해요. 알이 조금 작고 상태가 좋지 않은 딸기들을 모아서 싼 가격에 파는 것 같더라고요.

딸기

무려 1 kg 짜리인데 3 상자에 만원이라니! 몇 개가 시들시들했지만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맛은 단것도 있고 신 것도 있고 해서 딸기 우유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둘이 사는데 이걸 다 시들기 전에 먹기에는 무리였거든요. ㅋㅋ

 

딸기 주스

평소 과일 주스 만들어 먹을 땐 믹서기를 자주 사용하지만, 딸기 주스만큼은 씹히는 맛을 살리기 위해 믹서기를 사용하지 않아요. 일회용 장갑 끼고 손으로 으깨서 만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방식이에요.

사실 귀찮아서 믹서기를 쓸까 생각도 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손을 쓰는 방식으로 해 먹었어요. 손으로 으깨서 우유, 설탕만 넣어 섞어주면 되니까 방법은 간단해요.

딸기 우유 만들기

먼저, 딸기 꼭지를 다 떼어내고 깨끗이 세척해주었어요.

그다음 딸기를 볼에 담아서 일회용 장갑 낀 손으로 조물조물 다 으깨줍니다.

저번에 으깨는 과정 대충 하다가.. 분명 딸기 우유인데 통 딸기가 나온 적이 있어서 꼼꼼하게 으깨주었어요. ㅎㅎ 딸기 1 kg를 다 으깨니 저 정도 양이 나왔어요.

그다음에는 우유와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되는데, 우유가 생각보다 조금 들어간다는 점 유의해야 해요! 우유맛이 은근히 많이 나서 조금씩 조금씩 맛보면서 넣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1 kg 딸기 다 했는데도 우유 200~250 ml 정도 들어갔어요.

설탕도 맛을 봐가면서 넣어주면 되는데 저는 1 국자 정도 넣으니 딱 맛있었어요. 딸기 당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딸기 우유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남은 딸기 우유는 넣어놨다가 다음날 먹어야지~ 했는데 저 컵으로 3컵 나왔어요. 만들고 10분 만에 둘이서 순삭 했습니다. ㅎㅎ

남은 딸기 2 상자는 그냥 생으로 먹을지, 우유 만들어 먹을지, 다른 음식으로 활용해볼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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