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3박 4일 도쿄 여행 중 셋째 날에 다녀온 에노시마,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었어요. 오늘은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다시 신주쿠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들른 구게누마에서의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여행 3일 차 일정
신주쿠(출발) → 에노시마역(에노덴선) → 에노시마 신사 → 가마쿠라코코마에역(슬램덩크 배경지) → 구게누마 → 신주쿠(복귀) → 블루보틀 → 가부키초 오사카야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에노시마 푸딩/후지산/가마쿠라코코마에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에노시마 푸딩/후지산/가마쿠라코코마에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오늘은 3박 4일 도쿄 여행 중 셋째 날 이야기입니다. 둘째 날 비가 많이 와서 편히 돌아다니지 못해 아쉬웠는데, 셋째 날은 아침부터 해가 쨍쨍!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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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게누마 티룸 키센(Tea room きせん)
Tea room きせん · 1 Chome-1-2 Kugenumamatsugaoka, Fujisawa, Kanagawa 251-0038 일본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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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후지사와행 에노덴선 열차를 타고 '구게누마'역에서 하차했어요. 구게누마는 에노시마, 가마쿠라코코마에역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굉장히 한산한 동네였습니다.
신주쿠까지 바로 복귀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아쉽기도 했고 출출하기도 해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한 음식점을 검색해 봤는데요, 역 바로 근처에 있으면서 구글 맵 평이 괜찮은 곳을 찾다가 구게누마 Tea room きせん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뭔가 독특했어요. '영업중' 팻말도 돼지모양인지..? 암튼 특이했습니다. ㅎㅎ
오래된 식당 느낌도 있으면서 깔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여서 꼭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배경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
메뉴로는 커피, 차, 주류부터 토스트, 샐러드, 소바, 우동, 돈가스 등 식사 메뉴까지 아주 다양한 곳이었습니다. 음료, 주류 메뉴 가격은 300~500엔, 식사 메뉴는 700~900엔 정도 했어요.
저희는 식사를 하러 온 거라서 식사메뉴에서 골라 주문했어요. 사장님 부부가 굉장히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데, 다 알아듣지 못해서 죄송스러웠던 기억이.. ㅠㅠ
주문을 마치니 물과 물수건을 갖다 주셨어요.
제가 주문한 오므라이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계란옷 속으로는 여러 가지 야채가 들어간 볶음밥이 들어있었어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의 딱 그 맛!
남편이 주문한 치킨치즈카츠. 갓 튀겨 나와서 정말 정말 뜨거웠어요.
치킨카츠에는 밥이 포함되지 않아서 따로 시켰어요. 밥 추가는 200엔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소장국도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꼭 와봐야 할 맛집' 정도는 아니었지만, 현지 식당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동네 분위기가 한적하고 좋아서 식사 후 근처 한 바퀴 걷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현지 분위기 느낄 수 있는 이런 곳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신주쿠 블루보틀
블루보틀커피 신주쿠 ·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4 Chome−1−6 NEWoMan SHINJUKU 1F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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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여행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는 걸 좋아해요. 같은 브랜드여도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커피맛을 느껴보고 싶거든요. 하지만 차이점을 잘 알아채진 못한다는 사실.. ㅎㅎ 그냥 도장 깨기 식으로 맛보는 게 재밌어서 들르게 되는 것 같아요.
스타벅스는 시부야에서 갔었으니, 신주쿠에서는 블루보틀에 들렀어요. 신주쿠역 블루보틀은 뉴우먼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었어요.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싱글오리진, 748엔/VAT포함), 남편은 놀라 플로트(715엔/VAT포함)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블루보틀에서도 느꼈지만.. 블루보틀 커피는 제 입에 맞진 않는 것 같아요. ㅎㅎ
블루보틀 로고와 한 컷 찍고,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신주쿠 가부키초 오코노미야끼 맛집, 오사카야
大阪家 · 일본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1 Chome−17−12 浅川ビル B1F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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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 먹으러 가부키초 거리로 나왔습니다. 원래는 이치란 라멘을 먹으려고 했는데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대기가 60분이더라고요. 깔끔하게 포기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오사카야에 들렀습니다.
오사카야는 신주쿠 그레이서리 호텔 바로 앞 메인 골목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어요.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고, 오코노미야끼 만들 때 필요한 소스가 있었어요.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고르는데 편했어요. 다양한 오코노미야끼 종류 중 '넘버원'이라고 적힌 믹스 오코노미야끼(1,232엔/VAT포함)를 주문했습니다.
도쿄 마지막 밤이니 술을 빼놓을 수 없겠죠. 맥주(693엔/VAT포함)와 진저하이볼(605엔/VAT포함)을 시켰어요. 진저하이볼은 처음 시켜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달달한 술 좋아하는 저에게는 첫날 마신 짐빔하이볼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사진 속 보이는 반찬은 '오토오시'인데요, 오토오시는 주문하지 않아도 자릿세 개념으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안주, 반찬이라고 해요. 보통 인당 350엔 정도이고, 오사카야도 인당 352엔(VAT포함) 였습니다.
오토오시 개념을 들어만 봤지 이번 여행 중에는 처음이라 처음에는 무료 안주인가 싶었어요. 나중에 영수증 보고 확인했네요. ㅎㅎ
오사카야 오토오시는 맛살과 오이를 버무린 안주였는데 짭조름하니 맛있었습니다. 양도 보기보다는 많았어요.
오코노미야끼 반죽은 직원분께서 전문적인 손길로 철판 위에 스스슥!!
반죽을 펼친 후에는 타이머를 맞추고 가시는데요, 알람이 울리면 와서 뒤집어주는데 잠깐 다른 테이블이랑 겹쳐서 알람이 계속 울리는 상태가.. 조금 뻘쭘했어요. ㅋㅋ
완성된 오코노미야끼 모습입니다. 예상되는 맛이지만 생각보다 더 맛있었어요. 남편이 간판만 보고 찍어서 들어온 곳인데 기대 이상의 맛에 의기양양해하더라구요. ㅎㅎ 맥주와도 잘 어울리고 하이볼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오코노미야끼 완성 전까지는 가게 직원들이 불친절하길래 들어온 걸 후회했었거든요. 어딘가 쌀쌀맞은 분위기.. 근데 맛을 보고 나니 친절도는 살짝 잊혀졌어요.
먹고 있는 중간중간 가게 웨이팅이 생기는 걸로 보아 맛집이긴 한 것 같아요. 구글 맵 보니 예약도 되는 것 같으니 참고해 주세요!
도쿄 여행 포스팅 수가 엄청 많아질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벌써 3일 차까지 마무리되었네요. 다녀온 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벌써 기억이 흐려지고 있어요. ㅠㅠ
마지막 날인 4일 차 일정까지 잘 기억해 내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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