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오늘은 3박 4일 도쿄 여행 중 셋째 날 이야기입니다. 둘째 날 비가 많이 와서 편히 돌아다니지 못해 아쉬웠는데, 셋째 날은 아침부터 해가 쨍쨍!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요.
이날은 도쿄 외곽 당일치기 코스로 많이 가는 에노시마, 가마쿠라에 다녀왔습니다.
▶도쿄 여행 3일 차 일정
신주쿠(출발) → 에노시마역(에노덴선) → 에노시마 신사 → 가마쿠라코코에역(슬램덩크 배경지) → 구게누마 → 신주쿠(복귀) → 블루보틀 → 가부키초 오사카야
신주쿠역에서 에노시마-가마쿠라 가는 법
구글맵으로 경로 검색해 보니 신주쿠에서 에노시마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리길래 부지런히 나왔어요. 신주쿠역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가격비교해 본 결과 계획한 일정에는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 이용이 가장 합리적일 것 같아서 프리패스를 끊었어요.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 이용 경로는 조금 돌아가는 느낌이 있긴 한데, 에노덴선을 타고 싶어서 이 쪽 경로를 택했습니다. ㅎㅎ
신주쿠역 오다큐라인 타는 곳 쪽으로 가면 프리패스 자동발매기를 볼 수 있어요. 프리패스 → 에노시마-가마쿠라 선택 후 성인 2명 발권했습니다. 프리패스 금액은 1인당 1,640엔입니다.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 이용하여 에노시마, 가마쿠라 가는 방법
오다큐라인(후지사와행) 쾌속급행 탑승 → 후지사와 하차 → 에노덴라인 탑승 → 에노시마(또는 가마쿠라) 하차
오다큐선 홈페이지는 한국어 지원이 안되길래.. 여러 홈페이지를 찾아본 결과!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고 해요.
- 오다큐라인(오다큐선) 신주쿠 ↔ 후지사와 구간 왕복 1회 탑승
- 오다큐라인(오다큐선) 후지사와 ↔ 카타세에노시마 무제한 승차
- 에노덴라인(에노덴선) 후지사와 ↔ 가마쿠라 무제한 승차
오다큐선에는 급행(Express, Red)과 쾌속급행(Rapid Express, Orange)이 있는데요, 위 노선도 속 오렌지색이 쾌속급행이에요.
쾌속급행은 4번, 5번 플랫폼에서 탈 수 있어요. 플랫폼 찾을 때 조금 헤매서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역무원분께 물어봤었어요. 사실 물어보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는데, 대답을 못 알아들어서.. 눈치껏 알아채서 올라갔습니다. ㅋㅋ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에서 환승을 해야 하므로, 후지사와행 쾌속급행을 타면 됩니다. 오다큐선 쾌속급행에는 후지사와(FUJISAWA)행과 오다와라(ODAWARA)행 두 가지라서 행선지를 꼭 확인하고 타야 해요! 에노시마, 가마쿠라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후지사와행★을 타야 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 속 9시 1분, 9시 13분 차는 오다와라행이고, 9시 11분 차가 후지사와행이에요. 4번, 5번 플랫폼은 양쪽에 있어서 화살표 보고 타고 가면 됩니다.
사진 찍을 때는 오다와라행 열차가 와있던 상황이라 아래 노선도 불빛도 오다와라행 경로로 표기되어 있어요. 후지사와행은 노선 아래쪽 경로입니다.
'후지사와' 다시 한번 확인! 다행히 신주쿠역이 오다큐선 출발점이라서 열차 탑승 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오다큐선을 약 50분 정도 타고 후지사와역에 도착했습니다.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선 환승은 안내판이 잘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녹색 색감이 예쁘기로 유명한 에노덴선입니다. 가장 앞쪽 줄에 섰더니 들어오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전철 들어올때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사진찍을 때 플래시나 조명은 금지라고 안내되어있었어요.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로 자유 승하차가 가능한 에노덴라인 노선도입니다. 이날 목적지는 에노시마역,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이었어요. '카마쿠라코코마에'역은 슬램덩크 오프닝 배경지로 유명한 곳인데, 슬램덩크를 보지는 않았지만 요즘 많이들 간다고 해서 ㅎㅎ 잠깐 들르고 왔어요.
에노시마, 후지산, 에노시마 푸딩
에노덴선을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서 에노시마역에 먼저 도착했어요.
에노섬에 가기 위해서는 에노시마역에서 튤리스 커피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평일 오전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역에서 에노섬 가는 길이 굉장히 한산했어요. 에노섬을 둘러보고 다시 역으로 돌아온 시간인 오후 1시쯤엔 역에서부터 혼잡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서두르길 잘했다는 생각!
에노시마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타코센베.. 편의점에서 핫도그를 사 먹었더니 별생각 없어서 안 먹었는데요, 후회 중입니다. ㅠㅠ
Enoshima Pudding · 1 Chome-11-27 Katasekaigan, Fujisawa, Kanagawa 251-0035 일본
★★★★☆ · 패스트리 판매점
www.google.co.kr
블로그 후기 보고 찜해놨던 에노시마 푸딩에 들렀어요.
푸딩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저는 오리지널 푸딩, 남편은 레트로 푸딩을 골랐어요. 가격은 둘 다 390엔(VAT포함)으로 동일했습니다.
오리지널 푸딩이 넘버원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역시 넘버원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반면 레트로는 조금 퍽퍽한 식감이었어요. 푸딩에 미숫가루를 섞은 느낌이랄까요. 남편도 오리지널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에노시마 들어가는 길에 보인 후지산 모습! 날씨가 엄청 좋았던 날이라 후지산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에노시마 신사로 들어가는 길 모습입니다. 소풍 시즌인가 봐요. 초, 중, 고등학생 할 것 없이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ㅎ
올라가는 길에 식당, 기념품샵 등 상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좁은 길에 사람도 많은데 차도 다녀서 북적북적했어요.
올라가는 길에 갈증이 많이 나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어요.
4월 말 도쿄 날씨는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쌀쌀했지만 낮은 초여름 날씨였어요. 그늘은 시원했는데 햇볕은 많이 더웠습니다. 게다가 신사 올라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덥더라구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 해소~!
파란색의 독특한 소프트아이스크림(480엔/VAT포함)입니다. 데님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고 해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데님 색상의 빵, 음료도 팔았는데, 바로 옆에 데님 소재의 바지, 앞치마, 우산 등 데님으로 만든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더라구요.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긴 한데 우유맛이 진해서 맛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슈팅스타 파란색 부분 맛 같기도 합니다. ㅎㅎ
에노시마 신사 · 2 Chome-3-8 Enoshima, Fujisawa, Kanagawa 251-0036 일본
★★★★☆ · 신사
www.google.co.kr
에노시마 신사는 칠복신의 하나인 벤자이텐(변재천)을 모시는 신사라고 해요.
날이 좋아서 빨간색 토리이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신사 아래쪽으로 매표소가 있길래 가봤더니 정상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어요. 에스컬레이터 요금이 비싼 편은 아니었는데, 날도 좋고 해서 슬렁슬렁 도보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보인 후지산도 한번 더 찍어봤어요. ㅎㅎ
열심히 걸어 올라가다 보니 힘들더라구요. 끝까지는 못 올라가고 중간에 내려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중간까지만 가도 꽤 높아서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오게 된다면 에스컬레이터 타고 정상까지 가보고 싶네요. ㅎ
약 두 시간 정도 짧은 에노시마 관광을 마치고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가기 위해서 에노시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 오프닝 배경지)
가마쿠라코코마에 역 · 1-chōme-1 Koshigoe, Kamakura, Kanagawa 248-0033 일본
★★★★☆ · 기차역
www.google.co.kr
슬램덩크 오프닝 배경지로 유명한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도착했습니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내리니 열차 뒤로 바다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슬램덩크 배경지 있는 곳 보다 열차 정거장에서의 풍경이 더 멋지지 않았나 싶어요.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걷다 보면 슬램덩크 오프닝 배경지로 유명한 이 장소를 볼 수 있어요. 남편이나 저나 슬램덩크 안 봤는데 여길 왜 온 거냐며.. ㅎㅎ
그래도 바다와 인접한 철도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라 그런지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열차 지나가는 순간이 중요해서 기다려봤는데요, 점점 사람이.. 열차 지나가는 순간을 찍긴 했는데 앞에 사람이 너무 많이 찍혀서 모자이크 처리 하다가 포기했어요. ㅠㅠ 눈으로만 잘 담아 온 걸로...
슬슬 도심 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에노덴선을 타러 가마쿠라코코마에역으로 돌아왔어요.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은 철도가 양방향으로 있지 않고, 철도 하나에 양방향이 다녀서 행선지(후지사와행, 가마쿠리행)를 잘 보고 타야 해요.
저는 돌아가는 방향이어서 후지사와행을 탔습니다.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샀으니 에노덴라인에서 또 들러볼 곳이 없나 생각하다가 중간에 내려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구글맵 평이 좋은 곳을 검색해 보다가.. 여행객은 잘 안 내리는 것 같은 구게누마역에 하차해서 동네 식당에 들렀습니다. 이 이야기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ㅎㅎ
도쿄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후기 (가부키쵸 고질라 호텔)
도쿄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후기 (가부키쵸 고질라 호텔)
도쿄 신주쿠 호텔 추천 그레이서리 신주쿠 (신주쿠역에서 가는 방법)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오늘은 도쿄 3박 4일 여행하면서 묵었던 신주쿠 가부키쵸 고질라 호텔,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taeranstory.tistory.com
일본 도쿄 로컬망 로밍도깨비 eSIM 이심 사용 후기 (내돈내산)
일본 도쿄 로컬망 로밍도깨비 eSIM 이심 사용 후기 (내돈내산)
일본여행 준비, 로밍도깨비 eSIM 이심 사용 후기 (등록 후기, 사용량 잔여량 확인 방법)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저번주에 짧은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오늘부터 여행 후기 포스팅을
taeranstory.tistory.com
'여행 > 2023 도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쿄타워/프린스 시바공원/코이노보리/소바 전문점 호테이야 (34) | 2023.05.15 |
|---|---|
| 에노덴선 구게누마/신주쿠 블루보틀/가부기초 오코노미야끼 맛집 오사카야 (23) | 2023.05.14 |
| 도쿄역 키와미야 함바그/캐릭터 스트리트/신주쿠 프랑프랑 (30) | 2023.05.09 |
| 아사쿠사 센소지/후글렌 커피/카파바시 그릇거리 (27) | 2023.05.08 |
| 시부야 하치코 동상/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디즈니 스토어 시부야점 (26) | 2023.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