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해먹은 차돌박이 숙주찜 만드는 과정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요즘 하도 간편식만 해 먹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정성이 좀 들어간 ㅎㅎ 음식을 만들어봤어요. 저는 언니가 만들었던 거 보고 레시피를 전달받아 만든 건데, 알고 보니 이것도 백종원 레시피로 유명한 것 같네요.
재료가 다양해서 은근히 손은 많이 가지만 만들고 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차돌박이 숙주찜! 비주얼과 맛은 편백 없는 편백찜 같아요. ㅎㅎ 손님 대접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소고기 말이 차돌박이찜 만드는 과정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차돌박이 숙주찜 만드는 방법
▷기본 재료(2인분 기준) : 차돌박이 500g, 숙주 1 봉지, 부추, 알배추, 팽이버섯, 밀가루 약간
▶소스 재료 : 양파 1/2개, 시판용 양파절임 소스, 겨자 약간
기본 재료로 차돌박이, 숙주, 알배기 배추, 팽이버섯, 부추가 필요해요. 둘이서 먹을 거라 차돌박이는 500g 준비해주었습니다. 나름 신경 쓴 식사라 한우로 준비했어요! ㅎㅎ 차돌박이 안에 넣는 재료는 기호에 따라 변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본 재료 준비 후 냄비를 먼저 준비했어요. 큰 찜기가 있으면 참 좋은데 찜기가 작아서 집에 있는 냄비 중 가장 큰 냄비에 접이식 찜 받침대를 사용했습니다. 냄비에 생수 적당량 넣고 그 위에 찜 받침대를 올렸어요.
그 위에 깨끗이 씻은 숙주를 올리고 알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려주었습니다. 냄비가 크면 알배추 한통 다 넣었을 텐데 저는 1/4 정도만 올려도 꽉 차서.. 조금만 올렸어요.
차돌박이는 해동했더니 핏물이 많이 나와서 키친타월로 겹겹이 쌓아 제거해주었습니다.
팽이버섯과 부추는 차돌박이 짧은 부분 길이에 맞춰 손질해서 준비했어요.
그다음은 하이라이트! 차돌박이에 버섯과 부추를 넣고 말아 주는 것인데요, 여기서 실수.. 버섯과 부추에 살짝 간을 해서 버무린 다음 사용했어야 했는데 그냥 재료 생으로 말아버렸네요. ㅠㅠ 반쯤 말고 생각나서 그냥 스킵했어요.
이제 숙주, 배추 위에 차돌박이 말이를 가득 올려서 쪄주면 돼요.
차돌박이 말이를 올릴 때 양 끝 부분에 밀가루를 살짝씩 묻혀 올리면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해서 말이가 잘 안 풀린다고 해요! 번거롭더라도 말이 양 끝을 밀가루 톡 톡 찍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뚜껑에 닿을 만큼 꾹꾹 눌러 담은.. ㅎㅎ 숙주와 배추가 익으면서 부피가 금방 줄어서 한 번에 다 넣었어요. 불은 처음에 센 불에 놓고, 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 안에 열기로 쪄주면 됩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소스 준비를 했어요. 이 양파절임 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생 양파 반개를 썰어 물에 매운맛을 조금 빼고 양파절임 소스를 넣어 준비했어요.
역시 차돌박이! 비주얼 정말 좋아요. 아래 깔아놓은 숙주와 배추 부피가 많이 줄어서 찜 받침대까지 보이네요. ㅎㅎ 냄비째로 식탁에 두고 먹었습니다.
양파절임 소스에 푹 묻혀서 한입.. 정말 맛있었어요. 차돌박이 찜이야 맛이 없을 수 없지만 양파절임 소스 진짜 괜찮네요! 진하게 짭짤하면서 단맛도 있고, 남편은 여기에 겨자를 풀어 먹었는데 더 깊은 맛이 나서 맛있었어요. ㅎㅎ
부추와 버섯 간을 안 한 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보증된 소스 덕분에 전혀 심심하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푹 익은 숙주와 배추도 찍어먹으니 샤브샤브 같고 맛있었어요.
재료 손질과 차돌박이 말이 만드는 것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결과물에 비하면 어려운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집에서 대접할 일 있을 때 메인 요리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양파절임 소스가 있다면 일단 맛은 보장되죠!
특별한 날, 특별한 요리 하고 싶으실 때 차돌박이 숙주찜 어떠신가요? 몸보신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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