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다운사이징 소개와 간단한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포스팅 내용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운사이징(DOWNSIZING, 2017)
상영시간 : 2시간 16분
장르 : SF, 코미디, 드라마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알렉산더 페인
출연 : 맷 데이먼,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토프 발츠 외
기본 소개 : 작아지는 것이 곧 미래다! 야심 차게 등장한 인간 축소 프로젝트. 폐기물을 적게 배출하니 환경친화적이고, 돈의 가치도 훌쩍 뛰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폴과 오드리 부부는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고 럭셔리한 새 삶을 살기로 한다.
'다운사이징'은 제목 그대로 인간을 축소시키는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어요. 노르웨이의 한 연구소에서는 다운사이징이라는 인간 축소술을 실험하고 성공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인간은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살아가고, 언젠가 이 자원들을 다 소비하게 되면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부터 사람을 축소하는 방법을 생각해낸 건데요, 축소술을 받게 되면 원래 사용하던 자원의 몇십 배 적은 양만을 소비하기 때문에, 반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산의 가치는 몇십 배나 늘게 되어 화려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초반에 다운사이징을 광고, 홍보하는 장면에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축소술을 받은 부부의 대화 속에서 부인은 다이아몬드 귀걸이, 목걸이 세트를 83달러에 샀다고 말하고, 남편은 그 돈이면 두 달 치 식비라며 놀라는 장면!
하지만 이런 꿈같은 이야기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원래의 세상과 동일하게 다운사이징된 세상에도 빈부격차는 심각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대두되는데요, 먼저 축소술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술 이력으로 축소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운사이징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있고, 축소술을 진행하기 위해 행해지는 온몸의 제모와 임플란트, 크라운 발치 등 금속제 제거가 필수로 이루어집니다. 영화 속에서 시술 회사 측 실수로 치아 속 금속을 제거하지 않아서 머리가 터졌다는.. 내용도 나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점은 '다운사이징된 사람들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다운사이징되는 사람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거의 없어지는데 어떻게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생물을 축소한다는 것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먼 미래에 이야기지만,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사회적인 문제들이 심각하게 고민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는 이번 휴일도 집콕을 하며 넷플릭스로 볼거리를 찾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요, 초반 내용이 매우 신선하고 소재 자체가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어요. 근데 다 보고 난 후 느낌은 딱 용두사미.. 첫 시작에서 기대감을 실어준 데에 비해 점점 내용이 가벼워진다고 해야 할까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운사이징'은 135분의 러닝타임으로, 짧지 않은 길이의 영화인데 개연성이 좋지 못한 느낌이라서 중간에 두 번 정도 끊어서 봤던 것 같아요. 특히 러브라인 같은 경우는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강했어요. ㅎㅎ
그래도 소재가 신선하고 앞으로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룬 내용이라 한 번쯤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리플리(The Talented Mr.Rip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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