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지난주에 1박 2일로 짧은 강릉여행을 다녀왔어요. 강릉에는 세인트 존스, 썬크루즈, 씨마크 등 유명한 호텔이 많죠. 저희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 예약하고 1박 투숙하고 왔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은 경포 호수와 경포 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가 좋고,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유명한 호텔이에요. 주중에는 10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는데 주말에는 20만 원 초~중반 정도 가격입니다.
저희는 주말 투숙이었는데 현대 프리비아 기획전+M포인트 사용으로 디럭스 더블 호수전망 2인 조식 포함 20만 원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경포호 모습이에요. 맑은 날씨라 하늘이 참 예뻤어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주차장은 지하 2, 3층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체크인 시간인 3시쯤 들어가니 지하 3층은 여유로웠어요. 근데 저녁에 잠깐 내려가 보니 주차 차량이 이중주차로 빼곡.. 되도록이면 체크인 시간에 주차 후 차 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로비에 들어가면서 체온 측정과 QR체크인 후 체크인을 했어요. 체크인 시간에 맞춰갔더니 사람이 많아서 카카오톡으로 대기 예약 후 기다렸습니다. 앞에 10팀 정도 있었는데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저희는 North 9층에 배정받아서 카드키를 받아 올라갔어요. 호텔 투숙 후기에 엘리베이터 타기가 그렇게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정말이었어요.. 엘리베이터가 3개 있었는데 하나당 규모가 작기도 한데, 속도도 느린 건지.. 매번 한참 기다렸다 탈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디럭스 더블 호수전망 룸 모습입니다. 더블침대 하나와 접이식 나무 테이블과 의자, 책상, TV가 있었어요. 좁다는 평이 많은데 가격 대비해서는 작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위 사진은 침대 쪽에서 출입문 쪽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들어오자마자 화장실, 옷장, 침대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목욕가운, 헤어드라이어, 다리미, 생수 2병, 커피포트, 컵, 스푼 등이 있었어요.
침대 옆에는 이렇게 태블릿이 있었는데요, 이 태블릿으로 호텔 정보와 룸서비스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화장실은 샤워부스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고 넓은 편이었습니다. 세면대에는 비누와 면봉, 솜, 헤어캡이 있었어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은 '그린스테이'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칫솔, 치약, 면도기, 슬리퍼 등 일회용품은 제공되지 않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로션은 다회용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캠페인 중이라면 객실 가격이라도 좀 낮춰야 하는 것 아닌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미리 검색해보고 간 거라 칫솔, 면도기는 챙겨갔는데 치약을 안 챙겨 와서..! 1층 편의점에서 구매했어요. 로비층과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슬리퍼와 세면도구 등 일회용품 자판기가 있는데 편의점이 훨씬 저렴해요.
슬리퍼가 필요해서 편의점을 먼저 들렀는데 편의점에서 800원에 산 슬리퍼가 자판기에서는 2천 원에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다른 제품들도 대부분 편의점이 저렴한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커튼 뒤로 보이는 경포호수의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봤어요. 반대쪽 바다 전망도 좋겠지만 호수 전망도 정말 괜찮았어요. 탁 트인 전망이 참 좋았습니다.
객실 구경을 마치고 바다 쪽 출입구로 나와서 찍어 본모습이에요. 광학으로 찍어야 한 프레임에 다 들어와서 조금 왜곡이 생겼네요. ㅎㅎ
경포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도보로 15분 정도에 위치해있는 카페 AURA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셨어요.
*주문 메뉴 : 모히또 에이드 6,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 아우라는 커피, 칵테일, 디저트와 와인도 마실 수 있는 오션뷰 카페&라운지입니다. 카페 입구 쪽에 자리 잡으면 위 사진처럼 바다를 정면에 볼 수 있어요. 바다와 카페 사이에 차가 좀 많이 지나다니긴 하지만.. 깔끔한 분위기에 탁 트인 전망이라 좋았습니다.
바다에서 유유자적 놀다가 호텔에 들어가서 씻고 야경 보려고 다시 나왔어요.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도 많이 하고 있어서 밤에는 바다전망 객실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경포호 야경 모습도 예쁘긴 했어요. ㅎㅎ
야식으로 호텔 내에 있는 bhc에서 치킨 시켜먹었어요. 객실 내에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했고, 결제는 직원분이 가져다주실 때 카드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 먹으러 가면서 본 인피니티풀! 아침 8시도 안된 시간인데 사람들이 몇몇 보였어요. 20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과 인피니티풀은 오전 7시 ~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투숙객 요금 대인 30,000원, 소인 20,000원이라고 안내받았어요. 저희는 수영장 이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식 뷔페는 1층 쉘 팩토리와 2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이용 가능해요. 저희는 20층 스카이라운지를 이용했고 역시 올라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20층에서 보이는 바다 전망이 참 좋았거든요.
음식 맛은.. 별로ㅠㅠ 종류는 많은데 맛있는 음식은 딱히 없었어요. 조식 포함이라 먹었지만 별도 요금은 대인 25,000원이던데 다음에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식 다 먹은 후 스카이라운지를 중심으로 전망을 볼 수 있어서 나가봤어요. 이 호텔은 다른 건 몰라도 전망은 최고네요.
인피니티풀을 옆에서 본모습! ㅎ 이렇게 맑은 날에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수영하면 기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은 전망이 가장 맘에 들었고, 객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침구가 폭신해서 좋았어요. 근데 조식과 엘리베이터 대기시간, 주차장이 많이 협소했던 점이 안 좋았던 점입니다. 직원분들 친절도도 좋지 않았고요. 다음 강릉 여행에 재방문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딱히 추천드리고 싶은 호텔은 아니지만 위치와 전망을 중요시하신다면 괜찮은 호텔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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