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지난 주말에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 다녀왔어요. 허브 아일랜드는 예전부터 가볼 만한 곳이라고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서 알고는 있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한국의 베네치아'라면서 광고하는 사진을 보고 당장 가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다녀온 후기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설 대부분이 조금 노후화된 느낌이 있었고, 인스타 사진만큼 예쁘진 않았지만.. 나름의 포토스팟이 많아서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서울 근교 나들이 갈만한 곳 '허브아일랜드'
- 운영시간
평일 : AM 10:00 - PM 09:00 (수요일 정기휴장)
토요일/공휴일 : AM 10:00 - PM 11:00
일요일 : AM 10:00 - PM 10:00 - 이용요금
일반(17세 이상 청소년, 성인) : 9,000원
어린이(37개월 ~ 중학생) : 7,000원
오픈이 오전 10시인데 일요일 오전 9시 반 정도에 도착했어요. 왼쪽 사진이 도착했을 때 주차장 사진, 오른쪽이 나올 때 사진인데요, 도착했을 땐 자동차 5대 정도?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11시~12시 정도부터 사람이 많아지더라고요. 나올 때 보니 주차장은 만석! 주말에 가신다면 오픈시간에 맞춰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안개가 가득해서 종일 흐릴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입장하고부터 날이 화창해졌습니다. 하늘의 색 차이도 확연히 나죠. ㅎ
입장권은 성인 9천 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에요. 네이버 예약 할인이나 온라인 사전 예약 할인 같은 건 없어서 현장에서 결제 후 입장했습니다.
요금 결제하니 안내지도와 마스크도 주시더라고요. 저희는 두 명이니 마스크도 두장!
입장 후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허브힐링센터라고 하는 여러 가지 허브로 만든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허브비누, 허브 에센셜 오일, 허브 화장품, 방향제 등이 있었고 발마사지나 향수 만들기 등 유료로 진행되는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허브아일랜드 내부에는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들이 많이 있어요. 입장 초반이라 사람도 없어서 사진 정말 많이 찍고 왔습니다. ㅎㅎ
힐링센터에서 나와 안쪽으로 들어가니 공룡마을이 보였어요. 움직이면서 소리도 내는 큼직한 공룡들이 많이 보여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에요.
라벤더 축제가 6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현수막에 걸려있어서 6월 되기 이틀 전인 이날도 혹시 라벤더가 있을까 싶어 스카이 허브팜에 올라가 봤어요. 우산길을 따라 경사진 거리를 올라서 갔는데 스카이 허브팜에는 라벤더는커녕 잡초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흙만이 있었습니다. 어쩐지 아무도 끝까지는 안 올라가더라고요.. ㅠㅠ
내려와서 보니 날씨의 영향으로 라벤더 성장 속도가 늦어져서 축제가 지연되었다고 안내되어있었습니다.
*이번 허브아일랜드 라벤더 축제는 6월 19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스타에서 본 바로 그 '베네치아'! 열심히 찾아서 가봤는데.. 사진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베네치아존은 야외공연장 같은 공간을 중심으로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수로와 허브성이 있는 곳이라고 해요. 인스타 감성 사진을 건지려면 많은 후보정이 필요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ㅎ
어느 정도 다 돌아봤을 때쯤 휴식이 필요해서 허브 베이커리에 들어가 봤어요. 다양한 빵과 음료를 팔고 있었고, 허브 마늘 스틱이 대표 메뉴라고 하네요.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소시지빵 같은 빵 하나와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시켜서 먹었어요. 빵은 무난하게 맛 괜찮았는데 커피는 맛이 없었어요.
좌석은 2층 실내, 1층 야외 자리가 꽤 많은 편이었어요. 사람도 별로 없긴 했지만 날이 좋아서 그런지 야외테이블이 인기가 많아서 2층 실내에 아무도 없어서 편안히 쉴 수 있었습니다. ㅎ
베이커리 2층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허브아일랜드 박물관(커피관, 민속관) 모습이에요.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작습니다. ㅋㅋ
베이커리에서 휴식 후 허브 식물 박물관에 들어가 봤어요. 사실 허브아일랜드 오면 들어오자마자 허브 향기가 진동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 허브 식물 박물관에 들어와서야 허브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허브로 만든 제품을 파는 판매센터 외에는 허브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었거든요.
허브 식물 박물관 내부에는 허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꽃, 다육식물 등 많은 종류의 식물을 볼 수 있었어요. 중간에 이렇게 곰돌이 푸도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 꽤 있었습니다.
내부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니 산타마을로 이어지는 출구가 있어서 가봤어요.
산타마을은 기념품 샵인 산타 하우스, 산타 교회, 3000평 규모의 불빛 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낮이라 불빛 밭이 휑하게 느껴지는데 밤에 불빛쇼가 펼쳐진다고 하니 예쁠 것 같아요. 불빛쇼까지 기다릴 순 없으니 다음 기회에..!
산타 마을답게 산타할아버지, 산타할머니가 많았어요. 산타할머니.. 아이폰 인물사진으로 찍으니 조금 무서운 느낌이 있는 것 같네요..
산타마을 불빛 밭 위쪽으로는 이렇게 집집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허브아일랜드 돌아다니다 보니 대체적으로 이렇게 규모는 크지 않으면서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다 돌고 나오니 12시 반 정도 되어서 총 3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어요. 베이커리 카페에 머물렀던 시간도 고려했을 때 넉넉하게 2~3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규모인 것 같아요.
초반에 말씀드렸다시피 전체적으로 시설이 오래돼고 관리가 철저하게 되고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이것저것 볼거리는 많은데 자세히 보면 노후화되어있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일요일이면 손님이 많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초입에 허브 힐링센터 외에는 기념품 관에 직원분들이 아예 안 계시더라고요. 특히 베네치아존의 허브 박물관이라고 하는 기념품샵에서는 방향제를 살까 싶어서 한참 동안 이것저것 봤는데 직원분이 안 오셔서 못 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포천 쪽으로 놀러 간 김에 들르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나들이 가는 게 아니라, 허브 아일랜드를 목적으로 멀리서 오시는 거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집에서 포천이 많이 먼 거리는 아니어서 나름 괜찮은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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