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송우현의 국물없는 우동' 웨이팅, 주차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지난 주말, 친구가 추천해 준 우동 맛집 송우현의 국물없는 우동을 맛보러 남편과 함께 파주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송우현의 파 국물없는우동
영업시간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10
라스트오더 14:30, 19: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포장 가능
비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요.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한데 자리가 많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이중주차도 가능해 보이긴 했지만, 바로 앞에 프로방스 민영 주차장이 있어서 맘 편히 그쪽에 주차했습니다.
프로방스 민영 주차장은 60분에 2,000원, 하루 최대 10,000원이라고 쓰여있었어요. 평일에는 종일주차 2,000원이라고 해요.
저희는 우동집 웨이팅하고 식사하고 나온 시간까지 딱 1시간 정도 걸려서 2천 원 내고 나왔습니다. ㅎㅎ
가게로 들어가니 대기번호표를 주셨어요. 번호표 받을 때 14번 입장순서였는데 제 번호인 22번 입장까지 20~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번호표를 받고 나면 주문을 먼저 해야 해서 주문 후 대기했습니다. 면 삶는 시간 최소 18분이라고 하는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대기 번호표를 주시던 사장님부터 친절포스가 넘쳤는데 이런 식당 처음 봤어요. ㅎㅎ 대부분 신발 분실 시 책임 안 진다고 쓰여있는데 단호하게 '신발 책임집니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분실 우려되는 신발은 잠금장치 있는 신발장에 넣어주신다고 하네요. 최고..!
송우현의 국물없는우동 메뉴입니다. 우동은 새우 붓카케, 오뎅 붓카케, 떡 붓카케 세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붓카케 우동은 우동면에 여러 가지 튀김이나 야치를 올리고 쯔유를 넣어 비벼 먹는 우동이라고 해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냉우동인 것 같아요.
기본구성인 단호박 튀김+반숙계란튀김+튀김가루+간 무+대파 위에 각각 새우, 오뎅, 인절미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저는 새우, 남편은 오뎅을 골랐어요. 가격은 각 12,000원으로 동일했어요.
메뉴판에도 친절문구가 눈에 띄네요. '가급적 1인 1우동 부탁드립니다만,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추가로 계란밥(4,000원), 고로케(2,500원)도 주문했습니다.
먹는 법은 테이블 위에 있는 깨를 갈고,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모든 재료와 비벼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 단무지, 샐러드가 나왔어요.
미리 주문을 해서 앉자마자 우동이 나왔습니다. 면 삶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대기시간이 길지 않은 이유가 있었네요.
제가 먹은 새우 붓카케우동은 기본 구성 위에 큼직한 새우튀김이 올라가 있었어요. 먹는 법에 나와있는 것처럼 계란 노른자를 터뜨리고 모든 재료를 섞어 먹어봤습니다.
단호박 튀김과 새우튀김 맛있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탱글한 우동면이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이 고른 오뎅 붓카케우동이에요. 큼직한 부산 어묵 튀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어묵도 참 쫀득하더라고요.
곧이어 계란밥도 나왔어요. 계란밥도 간장 베이스이다 보니 우동이랑 비슷한 맛이었어요. ㅎㅎ
고로케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2조각 나왔고 야채 감자 고구마 고로케였어요. 단맛이 강하지 않고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우동의 면발이었어요. 생면 포장 판매하는걸 몇몇분이 사가시던데 집에서 먹는 맛도 궁금해지네요.
우동 맛도 맛인데 이렇게 친절한 분위기의 식당은 오랜만이어서 더욱 맛나게 먹고 온 것 같아요. 지금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만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ㅎ
파주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근처 맛집 찾으신다면 '송우현의 파주 국물없는 우동'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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