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캉스 추천,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 후기 (라운지 이용/무료셔틀서비스/부대시설)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달,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로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는 '숲 속의 아지트'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휴식을 강조하는 호텔인데요,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에서 조금 떨어진 독립된 공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
호텔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공홈 예약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곳은 없어서 그냥 워커힐 공홈에서 예약을 진행했어요. 더글라스하우스 디럭스룸 일-월 1박 2일 투숙기준으로 약 37만 원이었습니다.
사실 예약할 때까지만 해도 식사 세끼를 라운지에서 해결할 수 있을 줄 알고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겠다 싶었었는데, 라운지 음식은 배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스낵 정도였기 때문에.. 라운지를 기대하고 간다면 가격대비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역시 후기는 꼼꼼하게 읽어보고 갔어야 했는데 정보력이 부족했네요. ㅠㅠ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Douglas House)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만 13세부터 투숙 가능, 반려동물 동반 투숙 불가
*라운지, 객실 미니바 무료 제공
라운지 이용시간
Light Breakfast 07:00 - 10:00
Light Snack 15:00 - 17:00
Douglas Hour 19:00 - 21:00
*객실당 2인까지 혜택제공
(추가 인원시 1인당 72,600원)
*1인당 31,000원 추가 시 더 뷔페 조식 이용 가능
[2023.08 방문기준]
그랜드워커힐 호텔 도착! 더글라스 하우스 이용 시 그랜드 워커힐 현관 발렛서비스 1회 무료 이용가능하다고 해요. 굳이 발렛까지 맡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저희는 그냥 주차 타워에 주차했습니다. 일요일 체크인이라 주차 자리는 넉넉했어요.
주차타워 엘리베이터 4층으로 가면 더글라스 연결통로가 있어요. 가는 길이 쉬워 보여서 이쪽으로 걸어갔는데 계단이 꽤 많더라고요. 이날 날이 많이 습해서 계단 올라가기 좀 힘들었어요. ㅠㅠ
만약 짐이 좀 있으시면 지하 호텔연결통로로 내려가서 그랜드워커힐 현관에서 무료 셔틀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더글라스 가든을 걸어 올라가서 입구까지 왔어요. 그랜드워커힐, 비스타워커힐 호텔과는 동떨어진 위치라서 그런지 확실히 조용하고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 건물 자체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구부터 잠겨있어요. 객실키를 통해 열 수 있었습니다.
3시 체크인인데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못 들어가고 있었는데 다행히 직원분이 도와주셔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ㅎㅎ
로비에 잠시 대기하니 카톡 알림톡으로 모바일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카톡을 통해 발급받은 QR코드를 이용해 객실 키를 수령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 디럭스룸 내부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색감이 아늑하고 참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침구는 여태껏 가본 호텔 중에 최고! 정말 꿀잠 자기에 좋은 폭신함이었습니다. ㅎㅎ
객실 내부는 널찍했습니다. 침대 옆으로 옷장과 커피머신, 미니바가 있었구요,
무료 이용 가능한 미니바에는 생수와 맥주, 오랑지나가 있었어요.
욕실도 깔끔 그 자체. 욕조는 없었고, 샤워 공간은 샤워부스로 분리되어 있었어요.
욕실 비품으로는 치약 칫솔, 빗, 샤워캡, 코튼세트, 드라이기가 있었고, 워시용품은 동구밭 고형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디 로션은 다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지난 힐튼에서도 그렇고, 요즘 호텔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향도 괜찮고 거품도 잘 나는 편이라 사용하기에 괜찮았습니다.
아차산뷰로 예약을 했더니 한강 조금, 아차산 많~이 보이는 전망 객실로 배정이 되었네요. ㅎㅎ
아쉽게도 날이 계속 흐려서 우중충한 전망을 볼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숲 속 느낌은 좋았습니다.
오후 3시부터 바로 라이트 스낵 라운지 시간이라 라운지로 향했어요. 3시 10분쯤 갔는데 벌써 창가 쪽 자리는 다 앉아계시더라고요. 더글라스 하우스 객실 수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라운지 규모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라이트 스낵 티타임은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것 같은데, 저녁 더글라스아워와 조식 시간대는 시간 맞춰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라이트 스낵에서는 우유와 커피, 음료, 주스, 몇 가지 종류의 쿠키와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어요.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 전용 머신이 있어서 별도로 내려먹을 수 있었구요,
다른 음료나 음식은 라운지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 일반 커피와 티는 개인 텀블로 또는 객실 내 머그컵으로 테이크아웃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커피는 폴바셋 커피! 맛있었어요.
아메리카노와 어울리는 쿠키들.. 잘 아는 맛인 로투스가 손이 가장 많이 갔어요. ㅋㅋ
라이트 스낵을 라이트 하게 즐기고, 호텔 내부 부대시설을 구경했어요. 1층에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해서 내려가봤습니다.
꽤 여러 가지 종류의 책들이 있었고 해먹, 빈백에서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고요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책 읽기 좋은 분위기 같았어요. 저도 여기서 책 한 권 들고 읽는 척.. 사진 한 장 찍고, 해먹에 앉아있다가 나왔어요. ㅎㅎ
보드게임과 포켓볼을 칠 수 있는 멀티룸도 1층에 있었는데요, 1층은 건물이 연결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라이브러리에서 멀티룸으로 가려면 2층으로 올라가서 돌아내려가야 했어요.
포켓볼은 일반 포켓대보다 사이즈가 작은 미니 당구대여서 치는 재미는 덜했네요. ㅎㅎ
더글라스 하우스 건물 내에서 구경할 건 많지 않아서 그랜드 워커힐 한 바퀴, 비스타 워커힐 한 바퀴 돌아봤어요. 그러다 무료셔틀버스가 있길래 버스 타고 광나루역 쪽으로 내려가 아예 이른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ㅎㅎ
참고로 더글라스 하우스 입구에서 인터폰으로 구내셔틀을 요청하면 구내셔틀을 이용하여 그랜드워커힐 로비로 이동할 수 있고, 로비 앞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호텔 밖으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요.
광나루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광나루역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운행되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었어요.
와인과 맥주 등 주류를 이용할 수 있는 더글라스 아워는 다른 시간보다 더 오픈런하시길 추천드려요.. 이때도 10분 정도 늦게 갔는데 자리가 딱 두 좌석 남아있었습니다.
자리가 없을 경우 객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시는데, 와인을 한병 골라가야 하더라구요. 와인을 많이는 못 마셔도 여러 종류 맛보고 싶어서 라운지에 자리를 잡고 먹었습니다.
더글라스 아워의 경우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어서 보통 8시쯤 되니 슬슬 빈자리가 생기긴 했어요. 만약 오픈런 실패하신다면 느지막이 8시쯤 가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저는 와인, 남편은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와인도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종류별로 있어서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었고, 그에 어울리는 안주들도 꽤 괜찮았어요. 특히 크림치즈와 과일치즈가 어찌나 맛있던지, 계속 가져다 먹었네요. ㅎㅎ
더글라스 아워 이용을 마치고 나서는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주변 산책은 못했고, 객실에서 워커힐 맥주 한잔 하면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이용하기 위해 라운지로 향했어요. 객실 요금에 1인당 31,000원을 추가하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뷔페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아침이라 많이 먹지도 못할 것 같고, 라운지의 라이트 조식도 나름 음식이 괜찮아서 그냥 라이트 조식을 이용했어요. 수프, 계란, 소시지, 빵, 샐러드, 과일 등 구성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닝커피도 한잔 했구요! ㅎㅎ
이렇게 해서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에서의 1박 2일 호캉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체크아웃도 모바일로 가능해서 카톡으로 온 링크를 통해 체크아웃하고 객실키는 객실 내 책상 위에 두고 나왔어요.
몇 년 전, 숲 속에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더글라스 하우스 건물 사진을 보고 언젠가 꼭 한번 와보리라 생각했었는데요, 기대했던 것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만족스러웠던 호캉스였습니다.
다만, 더글라스 하우스 자체 부대시설이라던가 주변에 구경할만한 거리는 많지 않아서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심심했던 것 같아요. 이건 개인 취향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ㅎㅎ
온전히 호텔 내에서 휴식을 하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호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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