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계란 넣은 담백한 키토 김밥 만들기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지금은 유행이 조금 지난 것 같은데, 한동안 다이어트 식단으로 키토 김밥 레시피가 많이 보였었어요. 볼 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해 먹어 봤습니다. ㅎㅎ
*키토 김밥이란,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키토 제닉 다이어트 식단 중 하나로, 밥 대신 계란 지단과 같은 탄수화물 대체 식품으로 채워 넣어 칼로리는 낮추면서 포만감은 높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키토 김밥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일반 김밥을 만들 때처럼 속 재료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서 질리지 않게 오래 할 수 있는 식단인 것 같아요! 저는 그중 가장 일반적인 계란지단을 얇게 썰어 넣은 스타일의 계란 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근데 만드는 법도 일반 김밥과 비슷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가긴 하더라고요. ㅎㅎ
그럼, 제가 만들어본 키토 김밥 만드는 과정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 김밥 계란 김밥 만드는 법
▶기본 재료(2줄 기준) : 김밥용 김, 계란 6개, 당근 1/2개, 맛살, 우엉, 단무지, 오이 1/2개
재료 준비는 일반 김밥을 만들 때와 동일하게 했어요. 당근과 오이는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하고, 계란 6개는 소금 한 꼬집 넣어 스텐볼에 잘 풀어서 준비해두었습니다. 오이 채 썰때는 가운데 씨 부분을 제거 하고 썰어주었어요.
계란지단은 충분히 식힌 후 썰어야 안 끊기고 잘 썰린다고 해서 재료 준비 후 계란 지단을 가장 먼저 부쳐주었어요. 계란 지단은 약불에 인내심을 가지고 부치라던데..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뒤집을 때 실수가 있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김밥에 넣어 먹을 거니까 상관없다고 계속 자기 합리화를.. ㅎㅎ
계란 지단은 잘 식혀두고,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소금 한 꼬집 넣어 당근을 볶아주었어요. 반씩 길게 자른 맛살도 기름에 살짝 볶아주었습니다.
이날은 김밥 두 줄만 만드는 거였지만, 다음날 또 만들어 먹을 생각으로 양을 넉넉히 한꺼번에 볶아주었어요.
충분히 식혀준 계란 지단을 얇게 썰어주고, 다른 재료들과 함께 그릇에 담아 준비해주었습니다.
대망의 김밥 말기! 계란을 가득 깔고, 그 위에 단무지, 우엉, 맛살, 당근, 오이 등등 취향껏 재료를 올려서 말아줍니다. 김 끝부분에는 물을 묻혀서 풀리지 않도록 고정해주었어요. 근데 사진 올리고 보니 계란지단 살짝 태운 부분이 찍혀버렸네요. ㅋㅋ
처음에 계란 6개나 들어가는 거 보고 두줄 분량 맞는지 의심스러웠는데 정말 딱 2줄 분량이더라고요. 생각보다 계란 양이 많이 들어가서 놀랐어요.
김밥 써는 것도 마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과정이었어요. 밥풀만의 쫀쫀함이 없어서 자꾸 풀리려고 하는 바람에 김밥 모양이 이상해졌거든요.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ㅎㅎ 김밥에 들어가는 당근과 오이를 좋아해서 넉넉히 넣기도 했는데, 밥이 없다 보니 재료 향이 더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키토 김밥이 일반 김밥보다 포만감은 더 있다고 하지만 밥이 들어가나 계란이 들어가나.. 김밥 한 줄은 식사 대용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긴 하네요. ㅎㅎ 다이어트 김밥이니 좀 부족하게 먹어야 하긴 하겠죠? 조금 더 포만감을 줄 수 있는 키토 김밥 속재료에 대한 연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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