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캉스 후기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 (feat. 백신 접종 증명, 음성확인서)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다녀온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호캉스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파라다이스시티는 가까운 인천에 위치해있으면서 객실뿐만 아니라 수영장 씨메르, 테마파크 원더박스 등 여러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호캉스 하기 좋기로 유명하죠!
원래 여름휴가로 가려고 알아봤었는데 성수기 가격도 가격이지만 예약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저번 주에 다녀왔어요. 평일 디럭스 더블룸(씨메르 포함) 30만 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에 따른 리조트 이용 안내
2021/11/1~11/28
이번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에 따라 리조트 이용에 변동사항이 있었어요.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씨메르 아쿠아 스파 존, 휴게시설, 찜질존, 사우나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성인)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자(2차 접종 후 14일 경과된 경우)는 접종 증명서 또는 예방접종 증명 QR코드 제시해야 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내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를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씨메르 이용 예정이었는데 2차 접종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아서 호텔 체크인 전날 임시 선별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고, 다음날 아침 문자로 음성 확인서를 받았어요. 근데 제가 갔던 날은 접종 증명, 음성 확인제 계도기간(11/1~11/14)이어서 별도로 제시는 하지 않고 입장 가능했어요. 지금은 계도기간이 끝나서 접종 증명, 음성 확인서 후에 입장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날씨 좋기를 바랐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정말 맑았어요. 체크인은 3시였는데 대기가 꽤 많다고 해서 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어요. 근데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는 거의 없었고 2시 40분쯤 조금 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었어요.
호텔 로비 앞을 지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어요. 호텔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개인 것 같은데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들어가보니 골드윙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주차장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멋진 작품을 볼 있었어요. 파라다이스시티는 곳곳에 미술품이 참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숙박하는 1박2일동안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ㅎㅎ 큰 전시회에 온 느낌!
로비층에 올라오니 바로 보이는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호박 작품.
▼쿠사마 야요이 작가에 대한 짧은 이야기▼
가만히 보면서 웅장한 호박 기운에 멋지다고 느끼면서도 이 작품이 왜 유명한지 궁금해졌어요.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찾아보니 대부분 도트 무늬 이더라고요. 호박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보니 엄격한 훈육가 밑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쿠사마 야요이는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 증세를 보였고, 집 안에 있던 물방울무늬의 식탁보를 보고 그 무늬가 모든 사물에까지 번져 나가는 환각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녀는 그런 환각을 훗날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배경 이야기를 알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내용 출처 - 파라다이스시티 블로그]
호박이 있는 이 공간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체크인 시간대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어요. 근데 평일 기준 4시쯤 내려가 보니 이렇게 사람이 없더라고요! ㅎㅎ 다들 체크인하러 가면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나 봐요. 조금 기다리셨다가 4시 이후에 사람 좀 빠지면 찍으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로비 쪽에 있었던 '골든 레전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으로, 페가수스를 황금빛 근육질의 말로 형상화한 조각이라고 해요.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레드윙 8층으로 올라갔어요.
왠지 리조트 느낌 나는 카펫.. ㅎㅎ
파라다이스시티 디럭스 더블룸 모습입니다. 가장 작은 방이고 침대, 소파, 테이블이 크게 크게 있으면서도 전혀 답답한 느낌이 없었어요. 룸 크기가 다른 호텔에 비해 확실히 컸습니다.
블로그 후기 봤을 때 파라다이스시티는 뷰 기대하지 말라는 글을 많이 봐서 정말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가끔 비행기 이륙하는 것도 보고, 뷰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침대 앞 TV에는 체크인한 남편 이름이 딱! 환영받은 느낌이에요.
욕실도 널찍했어요. 세면대 두 개인 점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분리되어 점도 좋았어요.
욕실 어메니티로는 펜할리곤스 제품들이었는데 향은.. 조금 독특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ㅎ
세면대 서랍에는 치약, 칫솔, 빗, 면봉, 헤어캡, 에머리보드가 있었어요.
욕실 앞 옷장에는 슬리퍼, 샤워가운이 있었어요. 옷걸이도 넉넉하게! 그 옆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도 있었습니다.
그다음은 냉장고, 미니바 구경! 냉장고에는 탄산음료, 맥주, 생수 3병이 있었어요.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1일 1회 미니바 무료 제공하고 있어요. 간단한 스낵, 녹차, 홍차, 커피
가 있었고, 티 종류는 무료여도 항상 못 먹고 와서.. 드립백 커피가 맛있어 보이길래 이건 집 올 때 챙겨 왔어요. ㅎㅎ
테이블 위에는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주요 시설 운영시간표가 있었어요. 혼잡 예상시간도 적혀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ㅎ 근데 체크인 한 날 가려고 했던 씨메르가 주중이라 일찍 마감을 하더라고요. ㅠㅠ 문의해보니 씨메르 이용은 체크아웃 한 날, 체크아웃 후에 이용해도 된다고 해서 다음날 체크아웃 후에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어요.
*11월 둘째 주에는 씨메르가 주중 10시~19시 운영이었는데, 체크인하면서 호텔에서 카톡으로 보내준 링크에도 이용 가능 부대시설 및 이용 시간 안내되어있으니 꼭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룸 구경을 마치고 플라자 쪽으로 구경을 하러 가봤어요.
플라자 쪽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파라다이스 워크. 형형색색 바뀌는 조명이 특징인 공간이에요.
파라다이스 워크에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 'Numbers, One Through Zero'를 볼 수 있었어요. 작품 명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작품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이 작품은 숫자 조각들은 출생을 의미하는 1부터 소멸을 의미하는 0까지 각각 삶의 과정을 상징하고 있어서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해요. 이 내용은 추후에 찾아본 내용인데 미리 알고 작품을 봤다면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요.
파라다이스 워크를 지나 쭉 걸어가 보니 편집샵, 푸드홀로 둘러싸인 플라자를 볼 수 있었어요. 예전에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만 잠시 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다르게 뭐가 많이 설치되어있었어요. 단순히 행사 무대인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19일부터 개최되는 'PUBG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이 준비 중이었어요. e스포츠 쪽은 잘 모르는데 엄청 큰 대회인 것 같더라고요! 어쩐지 푸드홀 쪽에 외국인들이 많길래 여행 규제가 많이 풀렸구나 했는데 대회 참가자들이었나봐요. ㅎ 단체 티를 입고 계셨거든요.
플라자 주변 구경을 마치고 슬슬 배가 고파져서 플라자에 있는 1층 푸드홀에 들어갔어요. 메뉴는 한식, 중식, 카레, 라멘, 수제버거 등 다양했어요.
저는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중식당 '청'에서 짜장, 탕수육 세트(18,000원)를 주문했어요. 짜장면과 탕수육 모두 기본 이상은 하는 맛이었는데 같이 나온 반찬중 짜사이가 너무 맛이 별로여서 아쉬웠어요. ㅠㅠ
남편이 고른 '밀본'의 고기덮밥(15,000원)이에요. 음식 가격이 대부분 만원 중반 대였던 것 같은데 사이드로 튀김도 나오고 구성은 나름 푸짐했던 것 같아요. 덮밥 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워낙 규모도 크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왔어요. 그래서 이번 호캉스 리뷰도 나눠서 해야 할 것 같네요. ㅠㅠ 호텔 부대시설인 플레이 랩 이용과 씨메르 이용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써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 신라호텔 호캉스 후기 #1 (주차, 디럭스 룸 남산뷰,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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