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 동물원, 진양호 전망대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다녀온 진주 진양호 공원 방문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진양호 공원은 진주 쪽에 당일로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냥 올라오기 아쉬워서 어디 가볼까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곳이에요. 진양호 공원 안내도를 보니 진양호 동물원을 비롯해 굉장히 다양한 시설이 넓게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동물원과 전망대만 빠르게 보고 왔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요즘과 다르게 미세먼지 하나 볼 수 없었던 청명한 하늘!
평일 점심시간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주차장도 동물원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공간이 널널했어요.
입구 매표소에서 요금을 내고 체온 체크 후 입장하면 되는데 관람요금은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이었습니다. 출입 명부는 콜 체크인으로 운영 중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호랑이와 사진 찍을 수 있게 벤치가 보였어요. ㅎㅎ 동물원 와본지는 거의 10년 되어가는 것 같은데 왠지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네요.
그런데 진양호 동물원은 산 중턱.. 꽤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동물원 내부 길도 경사가 상당히 있는 편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손 잘 잡고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라쿤을 시작으로 반달가슴곰, 불곰이 먼저 보였어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동물 종류에 놀랐는데 대부분 큰 동물들은 한 마리씩 있어서 그런지 너무 외로워 보였어요. ㅠㅠ 특히 이 반달가슴곰.. 왜 이리 기운 없어 보이는지..
다음으로 타조와 단봉낙타! 단봉낙타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올해 6월 이사 온 포도라고 하네요.
그 옆에는 말과의 포니와 조랑말이 있었어요.
그다음은 호랑이! 호랑이는 해님이(수컷), 달님이(암컷) 두 마리가 있었는데 이 두 마리는 2013년에 진양호 동물원에서 같이 태어난 남매라고 해요. 다툼으로 인한 상처 발생, 근친교배 방지를 위한 분리 사육 중이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잠자거나 그늘에서 쉰다고 하는데, 이날은 해님이인지 달님이인지 한 마리가 그늘에서 쉬고 있더라고요. 철근 사이로 포착했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Zoo Family라고 하는 동물가족 어린이동산 구역이 있었어요. 왠지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있을 것 같았어요.
보기만 해도 참 귀여운 기니피그.. ㅠㅠ 옹기종기 모여서 당근 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 뒤로는 미어캣, 줄무늬 다람쥐가 있었어요. 마침 다람쥐가 뱅글뱅글 돌면서 놀고 있었어요.
같은 다람쥐과인 프레리도그도 열심히 노는 중.. ㅋㅋ
이 동물들 외에도 미어캣, 친칠라 등 작은 동물들이 많이 있었어요.
안쪽으로는 면양, 흑염소, 사슴이 있었어요.
근처에 사슴뿔의 성장이라고 1~4년생의 사슴뿔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입구 청둥오리, 거위 있는 구역에도 여러 종류의 새알을 비교해놓고 타조알도 전시 및 설명이 쓰여있던데 이런 건 참 잘해놓은 것 같아요.
원숭이와 조류가 있는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처음에 보지 못한 물개과 오타리아도 보였어요. 혼자서 열심히 헤엄치고 노는 모습!
마지막으로 원숭이와 여러 종류의 닭들을 보고 나왔어요.
닭이 있던 곳에는 토종닭, 금계, 은계 그리고 청공작 백공작이 있었어요. 백공작 실물은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백공작을 마지막으로 전망대 구경을 하려고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나왔습니다. 동물원 관람 요금이 1천 원인 것에 비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다만 사람이 없어서 더 그랬던 건지.. 큰 동물들은 거의 다 기운 없이 축 쳐진 듯한 느낌이라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어요. ㅠㅠ 원래 동물원 이런 느낌이었나 싶네요.
진양호 동물원은 1986년에 개장해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운영되어온 만큼 노후화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군데군데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걸 보니 꾸준히 관리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진양호 동물원은 경남도 내 유일한 동물원이라는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과거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폐쇄 논란도 있었던 곳이네요. 앞으로 더 철저한 시설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동물원 주차장 쪽으로 나와 호텔이 보이는 쪽으로 올라가면 호반 전망대를 볼 수 있어요.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니 이렇게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전경은 또 파노라마로 찍어줘야죠.. ㅎㅎ
정 가운데에는 '진양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이라고 해서 안내판이 있었어요. 가장 왼쪽 와룡산부터 가장 오른쪽 웅석봉까지 쭉~! 비교하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그 옆을 보니 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 촬영지'에도 나온 곳이라고 소개되어있었어요.
잔잔한 진양호를 구경하다 보니 카약 타고 계신 분이 보였어요. ㅎㅎ 카약 꼭 타보고 싶은데 이런 풍경 보면서 타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호반 전망대 앞쪽에 있는 진양호공원 안내도 한번 스캔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넓게 조성되어있네요. 다 둘러보려면 하루는 훌쩍 지나갈 듯싶어요.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본 진양호 동물원과 전망대였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전망대는 이 근처 오시면 꼭 들러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탁 트인 맑은 하늘 보니 힐링되더라고요! 진주 가볼 만한 곳 찾으신다면 진양호공원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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