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가성비 좋은 스시 코스, 오마카세 맛집 추천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지난주 송도에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근처 스시 맛집을 찾아 다녀왔어요. 송도 오랜만에 갔는데 뭐가 참 많이 생겼더라고요. 맛집도 정말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는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스시카제에 다녀왔어요. 결론은 아주 잘 선택했다!입니다. ㅎ
송도 지월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B동 1층 112호에 위치해 있고 건물 지하에 주차 가능합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입구, 내부 모두 굉장히 깔끔했어요. 4인용 테이블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앞에는 닷지 좌석도 있었습니다.
메뉴가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희는 카제 쉐프 코스(30,000원)로 2인 주문했습니다. 스시카제의 코스는 오마카세 형식의 메뉴라고 쓰여있는데 가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괜찮은 스시집 오마카세 먹으려면 저렴해도 5만 원 이상이니까요.
또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락교와 생강절임이 테이블에 있었다는 것! 저는 초밥 먹을 때 락교를 정말 많이 먹거든요. 아마 저 통 반이상은 제가 비우고 온 것 같네요. ㅋㅋ
가장 먼저 코스의 첫 번째 요리인 차왕 무시(계란찜)가 나왔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이렇게 부드러운 계란찜을 집에서 몇 번 시도했었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어요.ㅠㅠ 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두 번째 순서는 '고바찌'인데 뭔지 몰라 찾아보니 고바찌란 작은 사발을 뜻하는 일본어이고, 일식 메뉴에서는 작은 접시에 한 가지 음식이 작게 담겨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바찌 순서에는 한쪽면을 구운 참치와 우유 크림치즈.. 였는지 우유 치즈크림이었는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나왔어요. 참치는 쫄깃하니 맛있었고 같이 나온 양파와 간장소스가 참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우유 크림치즈는 달지도 짜지도 않고 살짝 단맛이 있는 밍밍한 맛이었어요. 식감은 떡처럼 쫄깃했습니다.
그다음 순서로 사시미(광어 1 pcs, 홍민어 2 pcs)가 나왔어요. 지금 보니 메뉴판에는 4 pcs인데 왜 3 pcs일까요..? 셰프 코스이다 보니 메뉴뿐만 아니라 종류와 개수도 유동적인 것 같아요. 사시미는 싱싱하고 달달하고..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기다렸던 1차 스시가 나왔어요. 설명은 들었는데 뭐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메뉴판에는 제철방어, 도미, 생새우, 아까미, 연어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가 제일 맛있었어요. 스시 대체적으로 맛있었지만 밥 양이 조금 많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1차 스시 먹는 도중 나온 가마살 조림이에요. 기름기가 많아 처음에는 조금 느끼한 듯했는데 먹다 보니 그렇게 느끼하지는 않았습니다. 살이 정말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 있었어요.
2차 스시로는 간장새우, 생고등어, 도로, 장어, 다마고 이렇게 5 pcs가 나왔습니다. 생고등어 초밥은 잘 안 먹어봐서 맛이 의심스러웠는데 비리지 않고 맛있더라고요! 2차 스시도 만족했어요. ㅎㅎ
2차 스시까지 먹고 배가 많이 불렀는데 우동과 장어튀김이 또.. 잘 들어갔습니다. ㅋㅋ 장어튀김은 녹차 소금 가루가 같이 나왔는데 잘 어울렸고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이에요. 정말 배불렀지만 막상 또 마지막 음식 나오니까 아쉬웠습니다..
3만 원 가격에 이 정도 코스면 가성비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매장 내부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조용하니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 들어갔을 때 소개팅인지 사귄 지 얼마 안 된 커플인지 두 커플이 있더라구요. 조용히 담소 나누며 식사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송도 스시 맛집 찾으신다면 스시카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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