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지난 주말 넷플릭스로 뭘 볼까.. 열심히 미리보기만 보다가 추천 영화로 뜬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라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게 되었어요.
리락쿠마 캐릭터는 '귀여운 곰 캐릭터'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애니메이션으로나 책으로나 스토리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회당 12~13분 정도 내용으로 가볍게 좋을 것 같아 1회를 보기 시작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마지막 회인 13회를 보고 있더라고요.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는데, 소소한 내용들에서 괜히 힐링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티친님들께도 이 기분을 공유하고 싶어서! 리락쿠마 애니메이션 추천 포스팅을 쓰게 되었어요.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2019)
장르 : 드라마, 애니메이션
출연 : 다베 미카코, 마쓰모토 소키, 야마다 다카유키 외
기본 소개 : 평범한 회사원 가오루에게 특별한 룸메이트가 생겼다. 어느 날 문득 나타나 은근슬쩍 눌러앉은 곰 인형. 폭신한 리락쿠마가 있어, 오늘도 가오루는 일상의 피로를 잊는다.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는 2019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하나의 프레임마다 조금씩 움직여 촬영하여 마치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영화 촬영 기술이라고 해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평범한 회사원인 가오루 씨가 리락쿠마, 코리락쿠마(하얀 곰), 키이로이토리(노란 병아리)와 함께 살면서 생기는 일상에 대한 내용이에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리락쿠마의 모습, 그리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볼 수 있는 세 동물 캐릭터의 모습에서 은근한 위로와 힐링이 느껴졌습니다. 보는 내내 왠지 모르게 행복했어요. ㅎㅎ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작 퀄리티에 감탄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회당 10분 조금 넘어가는 분량이라서 처음에는 짧다고 느껴졌는데, 한 프레임마다 움직여 제작했다고 상상하면서 보니 결코 짧은 분량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큰 움직임이 없어도 눈동자, 입모양 등 작은 움직임이 항상 있는데 이 장면들도 하나하나 움직여 찍었을 걸 생각하니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메이킹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는 프레임 수 22만, 촬영 기간 약 7개월, 총 제작 기간은 약 2년이 걸렸다고 해요. 애니메이터 한 명이 하루에 단 10초 분량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정주행 하면서 한 회차마다 귀하게 봐야 될 것 같아요. ㅎㅎ
촬영 기법만큼이나 감탄했던 건 배경과 소품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이었어요. 13회 동안 1년의 시간 흐름을 보여주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가오루 집의 풍경, 조명, 음식 등 모든 디테일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자연광 표현이 최고였어요!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 캐릭터 소개
포스팅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발견한 캐릭터 소개! 재밌어서 옮겨와 봤어요. ㅎㅎ
- 카오루 : 리락쿠마, 코리락쿠마, 키이로이토리와 함께 사는 30대 회사원.
- 리락쿠마 : 주로 잠자고 먹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부드럽고 장난감 같은 불곰. 어느 날 카오루의 아파트 앞에 나타난 그는 카오루와 동거를 시작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핫케이크, 오므라이스, 푸딩.
- 코리락쿠마 : 장난감같이 생긴 작은 흰곰이자 리락쿠마의 절친한 친구. 그녀도 어느 날 카오루의 집 앞에 나타나 그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은 음악과 장난.
- 키이로이토리 : 카오루의 애완용 노란 병아리. 키이로이토리는 리락쿠마처럼 자고 먹는 것보다 부지런하고 청소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좋아하는 것은 정리, 저금.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아쉬운 마음에 근처 도서관에 간 김에 '리락쿠마와 함께라면' 책이 있길래 빌려왔어요. 표지에 리락쿠마가 숫자 3을 들고 있길래 시리즈가 있나 찾아보니 1편 '괜찮아요 리락쿠마', 2편 '리락쿠마와 뒹굴뒹굴'에 이은 3편이었어요. 리락쿠마가 인기 많은 캐릭터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ㅋㅋ
책은 이렇게 네 컷 만화로 되어있었고 내용은 역시 평범한 일상을 담은 내용이었어요. 애니메이션과 내용은 겹치지 않고, 세 캐릭터가 말을 할 줄 알고 가오루는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ㅎㅎ 가벼운 네 컷 만화책이기 때문에 굳이 읽으려고 빌리기보다는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애니메이션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2019년에 나왔는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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