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영화 '한국이 싫어서'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 금요일 퇴근 후,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한편 보려고 고르던 중 배우 고아성 주연의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떴길래 바로 봤습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개봉 전 TV에서 소개하는 걸 보고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제목이 참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어요.
지난주에 넷플릭스 웨이브에 영화가 뜬것 같은데, 저는 몇 달 전 소설을 먼저 읽어봤었어요. 소설책의 띠지를 보고 알았는데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고 하네요.
영화도 비슷하게 진행되던데 원작 소설에서도 주인공인 계나(고아성 역)가 독자에게 말하듯이 진행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주인공 계나와 한층 가까운 지인의 느낌으로 그녀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독서가 취미는 아닌 사람이라.. ㅎㅎ 책 한 권을 쉽게 읽지 못하는데 이 책은 퇴근 후 자기 전에 조금씩 읽으며 3~4일 만에 후루룩 읽혔어요.
작품 속 계나의 나이는 20대 후반이라 저와 나잇대가 비슷하지는 않지만, 저도 그 나잇대에 반복되는 회사생활에 지치고 미래가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 해외에서의 새 삶을 꿈꿨을 때가 있었어요. 그만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몰입하며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와 소설은 내용 부분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계나가 선택한 나라가 원작소설에서는 호주, 영화에서는 뉴질랜드인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점이고, 중간중간 소설에서의 내용이 다소 축소된 점 정도가 달랐어요.
개인적으로 소설 속 내용 중 영화에 축소되어 아쉬웠던 점은 계나가 몇 년간 호주(영화-뉴질랜드)에 있다가 한국에 잠시 오는 시기의 후반부 내용입니다.
이 시기에 옛 연인 지명의 집에서 지내며 호주에서의 도전적인 삶과 한국에서의 익숙한 삶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낯선 땅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적응해 나가는 시기에 한국에서의 익숙하고 이전보다는 안정된 삶을 제안하는 지명의 말에 조금은 흔들리지만 지명의 옆에 있다면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계속 불안정할 것이란 판단에 계나는 다시 호주로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계나가 느낀 감정, 지명과의 대화가 앞으로의 계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이 부분의 표현이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영화 초반에 짠내 나도록 안쓰럽게 느껴지는 주인공 계나의 모습부터 뉴질랜드에서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까지 잘 표현한 고아성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배우는 잘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해요!
조금은 무섭게 현실적인 면을 다룬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원작 소설과 함께 한번 감상하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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