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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중드 중국드라마 추천 | 겨우, 서른

그란이 2021. 1. 31. 08:00

넷플릭스 중드 추천 겨우, 서른 (삼십이이)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가 있어요. 바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중드 '겨우, 서른'이라는 드라마입니다. 원래 중국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 언니한테 추천받아서 1회 봤다가.. 그대로 쭉쭉 정주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거의 20회쯤 보고 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공식사이트

 

'겨우, 서른'은 이제 막 서른이 되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2020년도 작품이며 원제는 '삼십이이(三十而已)'라고 하네요. 총 43화로 이루어져 있고, 잔잔한 분위기의 일상 드라마이면서 공감과 감동을 주는 장면들이 많아요. 세명의 주인공 모두 정말 매력 있는 캐릭터이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잘 녹아들어서 더 집중하며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공식사이트

 

사진의 왼쪽부터 중샤오친, 구자, 왕만니 이렇게 셋이 주인공이에요. 주인공들에 대해 조금 설명해볼게요.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설명입니다!!

 

 

먼저 제일 왼쪽 마오샤오퉁 배우가 연기한 중샤오친 캐릭터는 굉장히 밝고 사교적인 성격입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지만, 이런 성격 탓에 회사 내에서는 (본인 일도 아닌) 모든 일을 떠안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이런 부분을 부당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이 본인을 찾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정작 중샤오친을 아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성격과 태도를 안타까워하고 안쓰럽게 여깁니다.

이런 그녀에게 가장 큰 문제는 남편과의 갈등입니다. 항상 발랄하고 감정 기복의 폭이 큰 중샤오친에 비해 남편은 약간 무뚝뚝한 성격과 표현에 미숙한 모습으로, 이런 성격차이가 부부 사이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듭니다.

세 주인공 모두 캐스팅이 찰떡이지만 특히 마오샤오퉁 배우는 중샤오친 역에 정말 잘 어울려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실제 나이는 1988년생으로 극 중 나이보다 많은데 저는 당연히 20대인 줄 알았어요. 정말 동안!

 

 

그다음 퉁야오 배우가 연기한 구자는 똑 부러진 성격으로 자기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하게 이뤄내려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아이 출산을 하며 전업주부가 되었지만, 출산 전에는 남편과 함께 불꽃축제 사업을 시작하며 회사를 키워나갔죠. 육아와 가사일을 잘 해내면서도 회사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직접 해결하는 현명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예요.

본인과 남편, 아이를 위해 삶을 더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고, 이런 모습을 중샤오친은 존경합니다. 중샤오친에게 구자는 해결사와 같은 존재로, 고민이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남편보다 더 의지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볼 때마다 살짝 우리나라 이연희 배우와 닮은 것 같아요.ㅎ 두 배우 모두 정말 미인이에요. 구자가 고급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부유층과의 스토리가 정말 재밌어요. 나오는 음악, 연출 모두 훌륭합니다. 구자 역의 퉁야오 배우의 실제 나이도 극 중 나이보다 많은데 1985년생! 이분도 정말 동안이시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장수잉 배우가 연기한 왕만니 캐릭터는 앞의 두 친구들과는 달리 미혼이며, 고향을 떠나 상하이에서 직장을 얻고 생활하면서 가끔은 이방인이라는 느낌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명품 브랜드의 판매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잘 해내면서 이곳에서의 성공을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워커홀릭의 면모가 보이죠. ㅎㅎ

만니는 20대 중반, 고향에 계신 엄마와 서른까지 남자 친구가 안 생기면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무심결에 약속합니다. 어느덧 그 기한이 다가왔고 만니는 조급해하면서도 남자 친구에 대한 어느 정도 기준치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ㅎ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왕만니 역의 장수잉 배우는 볼 때마다 와 진짜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후반부 갈수록 옷 스타일도 너무 이쁘고.. 개인적 팬심 때문인지 때때로 집에서 혼술 마시는 장면이 나올 때면 너무 외롭고 쓸쓸해 보여서 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직 다 보지 못해서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지만 만니 행복했으면..ㅜㅜ

'겨우, 서른'은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특히 제 나이 또래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중국 드라마를 안 봐서 잘 모르지만, 감정선이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가끔 미드 영드 보면 살짝 갸우뚱한 적이 많았거든요. 어? 왜 울지? 어? 왜 웃지? 하면서 ㅋㅋ 더 이상의 설명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같은 휴일에 심심하시면 넷플릭스 겨우, 서른 정주행 어떠신가요?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