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요리 포스팅이에요. 저희 집은 다들 위장이 약한 편이라서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양배추 요리를 다양하게 해 주셨었어요.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만들어 먹는 건 바로 양배추 물김치입니다. 동치미 못지 않은 시원한 국물에 아삭한 양배추 식감이 참 좋아서 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특히 맵찔이인 저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꼭 양배추 물김치와 함께 먹고 있습니다. ㅎㅎ
항상 엄마가 만드신 물김치 얻어만 먹다가 이번에 시댁에서 양배추 키운걸 주셔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엄마께 상세히 레시피 받아적어와서 열심히 담가봤습니다. ㅎㅎ
그럼, 제가 만들어본 양배추 물김치! 만드는 방법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양배추 물김치 만드는 법
▷ 기본 재료 : 양배추, 쪽파, 굵은 소금, 무, 양파 1개, 다진 마늘 1/2큰술, 간 생강 1/2큰술, 신화당 1/3작은술, 꽃소금
기본적인 재료로 양배추 1통, 주먹크기의 무, 양파, 간 생강, 다진 마늘이 필요합니다. 쪽파는 양배추 양에 맞춰서 준비해주면 돼요.
가장 먼저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세척해주면 되는데요, 저는 세번정도 물로 씻어줬습니다. 양배추 한 통을 다 쓰고 싶었는데 양배추 반을 가르고 보니 안에 썩은 부분이 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거의 1/3 정도만 살릴 수 있었어요. 양이 많을 줄 알고 여기저기 나눠준다고 말해놨는데.. ㅋㅋ 한 번씩 먹을 양만 나눔 해야겠어요.
세척한 양배추는 물기를 빼고 굵은소금 2큰술 정도 넣고 1시간 절여줍니다.
양배추 절이는 동안 무, 양파, 간 생강, 다진 마늘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었어요. 수분이 없어서 처음에는 잘 안 갈려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갈아주었습니다.
다 갈아낸 재료들은 망에 넣어 국물만 짜내어서 건더기 없이 뽀얀 국물만을 준비해둡니다. 간 재료를 모두 넣는 것보다 이렇게 망에 한번 걸러주면 국물이 더 깔끔하다고 하네요! 엄마께 배워온 팁이에요. ㅎㅎ 근데.. 망에 넣고 국물 짜낸 장면을 찍었는데 사진이 많이 흔들렸어요. ㅠㅠ 음식 하면서 사진 찍은 거라 제대로 확인을 못했나 봐요..
다 절여진 양배추는 다시 한번 가볍게 물로 헹궈서 물기를 빼주었어요. 숨이 많이 죽어서 양이 더 적어 보이네요.. ㅎㅎ
물기 뺀 양배추와 쪽파를 통에 담고 정수물을 자작할 정도로 부어줍니다. 그다음 단맛을 내는 신화당 1/3작은술을 넣고, 국물 맛이 간간하다고 느껴질 만큼 꽃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믹서기에 갈아서 망에 짜낸 양념 국물을 넣고 섞어주면 완성! 이대로 뚜껑을 덮고 하루 정도 지난 후에 김치냉장고 보관하면 됩니다. 항상 얻어만 먹던 양배추 김치를 이렇게 직접 담아 보니 뿌듯하네요. ㅎㅎ
친정에도 나눠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해놔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만들었는데 다행히 잘 된 것 같아요. 양배추 물김치가 든든하게 있어서 신라면 볶음면도 뚝딱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양배추 물김치! 아직 안 드셔 보셨다면 한번 만들어보시는 거 어떠신가요? 특히 위장 약하신 티친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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