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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실화 바탕 영화)

그란이 2020. 6. 30. 07:14

실화 바탕 영화 추천 (넷플릭스)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작년에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면서 필요해서 넷플릭스에 가입했었어요. 요즘은 영어공부보다는 재밌는 영화보기에만 중점을 두고 있지만요..ㅎ

저는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 타입인데 그중에서도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를 좋아해요.

영화를 본 후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 그리고 어떤 부분이 각색되었는지 찾아보게 되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3편을 소개 그리고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약간의 스포가 포함될 수 있으니 그 점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1. 열여덟 번의 선물 (18 presents, 2020)

상영시간 : 1시간 54분

장르 : 드라마

감독 : 프란체스코 아마토

출연 :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비토리아 푸치니, 에도아르도레오

▶줄거리 : 엄마 엘리사는 임신 중에 말기 암인 걸 발견하고, 자신이 없는 생일을 보낼 딸 안나를 위해 18살이 될 때까지 선물을 미리 준비한다. 엘리사는 안나가 태어나는 날 세상을 떠나게 되고, 엄마의 죽음을 모른 채 매 해 생일을 맞이하다가, 엄마의 죽음을 안 후 반항적인 10대를 보내게 된다. 항상 원치 않는 생일파티와 선물이 싫었던 안나는 어김없이 찾아온 생일날 집을 나가고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운전하던 사람은 다름 아닌 안나의 엄마 엘리사. 서로를 알아볼 리 없는 둘은 함께 엘리사의 집으로 가게 된다. 집에 도착하자 안나는 이상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엘리사가 자신의 엄마인 것을 알아차린다. 그렇게 안나만 상황을 알고 있는 채로 며칠간 같이 지내게 되고, 엘리사가 딸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18개의 선물을 함께 준비한다. 출산에 임박하며 안나는 다시 본인의 시간으로 돌아오게 되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받게 된다. 엄마 엘리사와 함께 한 시간 덕분에 그동안 엇나갔던 마음을 다잡고 틀어졌던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한다.

이 영화는 실제 이야기에 엄마와 딸이 다시 만난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추가되었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너무도 허구적인 요소이지만 둘의 만남을 터널로 표현하고 딸 안나가 사고 후 꿈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것처럼 표현이 되어서 전혀 오버스럽다거나 어색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를 너무 느끼고, 간절히 보고 싶어 하는 안나의 무의식을 표현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또한, 엄마와 딸 사이의 감정 라인뿐만 아니라, 매년 생일 때마다 엇나가는 안나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엘리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부성애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2. 터미널 (2004)

상영시간 : 2시간 9분

장르 : 코미디, 로맨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줄거리 : 빅토르(톰 행크스)는 동유럽의 작은 국가에서 부푼 꿈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한다. 하지만 고국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인해 입국심사에 통과하지 못한다. 유령 국가가 된 고국의 여권으로는 입국, 출국 모두 불가능했고, 빅토르는 결국 공항에 고립되게 된다. 게다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도 안 되는 상황. 그런 빅토르는 공항 국경 수비대의 책임자 프랭크 딕슨에게 골칫거리가 된다. 현장 국장 자리를 얻기 위해 단 하나의 문젯거리도 용납할 수 없는 프랭크 딕슨은 빅토르가 스스로 공항을 나가길 바라지만 오히려 공항 안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한다. 카트를 정리해서 나오는 동전을 모아 돈을 벌기도 하고 공항 공사반에 채용되어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러면서 공항 직원들 과도 가까워지고 영어도 배우며 공항살이에 적응한다. 또한 승무원 아멜리아와 로맨스도 키워나간다. 빅토르가 공항에서 지낸 지 9개월째, 고국의 전쟁이 끝나고 빅토르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하루 동안 입국할 수 있게 된다. 드디어 뉴욕에 발을 디딘 빅토르는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베니 골슨의 공연을 보러 가고, 사인을 받은 후 비로소 집으로 향하게 된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왜 이제야 이 영화를 봤을까..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서야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스토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1988년부터 10여 년 동안 프랑스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실제로 살았던 이란 출신의 무국적자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영화의 배경과 조국 이름 등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절망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은 코믹적 요소, 드라마적 요소를 모두 담긴 영화라고 생각해요.

특히 톰 행크스 배우의 어리숙한(?) 캐릭터 연기가 아주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3.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상영시간 : 2시간 21분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줄거리 :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버지는 사기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보이지만, 탈세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사업이 망하고 집안도 어려워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프랭크는 집을 떠난다. 사정이 어려워진 프랭크는 수표 위조를 시도하지만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항공사 팬암의 한 기장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승무원 여러 명과 함께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비행 조종사를 사칭하기로 한다. 프랭크는 화려한 화술과 유머감각으로 부조종사라는 신분을 통해 위조 수표의 현금화에 성공한다. 같은 방법으로 부조종사 외에 의사, 변호사 등을 사칭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한편 의사를 사칭하고 일하던 병원의 간호사 브렌다와 만날 시기에 FBI 수사 전문가인 칼 헨래티(톰 행크스)가 프랭크가 위조 수표 범인인 것을 알게 되고, 프랭크도 자신이 쫓기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프랭크는 사기를 그만두고 브렌다와 떠나기 위해 브렌다에게 진실을 털어놓지만, 공항에 깔린 FBI 요원들로 인해 함께 떠나지 못하고, 다시 기장을 사칭해서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에서도 수표 위조를 계속해나가다 결국 체포된다. 프랭크의 감옥살이가 이어지던 어느 날, 헨래티는 그의 뛰어난 위조실력을 역으로 이용하여 FBI 에서 위조 수표 감별하는 업무를 맡게 한다. 끝으로 프랭크는 은행 사기와 위조에 관해서는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고, 안전한 수표 디자인을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지급받으며 프랭크와 헨래티는 친한 친구 사이로 남았다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된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알고 본 영화인데, 보는 내내 '이게 정말 실화라고?'라는 말이 연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10대의 나이로 수표 위조범, 부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을 사칭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사람들을 속일 정도의 그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임기응변에 정말 천재가 아닐까.. 싶었어요.

실제로 프랭크는 대학에서 교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이 수준급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변호사 시험도 단 몇 주 만에 합격!

타고난 화술과 똑똑한 머리를 가진 프랭크도 대단하지만 희대의 사기꾼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그를 한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만들어준 헨래티도 대단한 것 같아요.

프랭크를 단순히 범죄자로만 봤다면 아마도 계속 사기꾼, 수감자의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헨래티의 능력도 정말 훌륭하고, 프랭크에게 인생을 바꿔준 영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넷플릭스 추천 영화였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있으시다면 한 번씩 보시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