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경칩(驚蟄)

3월 5일은 '경칩(驚蟄)'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벌써 3월 하고도 한 주의 반이 지났어요. 내일 3월 5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경칩입니다.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이라고도 하고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라고 해요.

 

 

겨울 눈 속의 장미

 

경칩의 의미와 속신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여러 세시기를 보면, 이 시기에 농촌에서는 개구리의 알이 몸을 보한다고 하여, 논이나 물이 괸 곳을 찾아가 건져 먹는다고 하였다. 또 흙일을 하면 일 년 내내 탈이 없다고 하여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벽을 바른다고 하였다. 보리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으며, 단풍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출처 - 두산백과]

경칩 관련 풍속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이 반복된다. 그리하여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동의보감 논일원십이화삼십운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하며, 음력 9월에는 동면을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입동에 해당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예기(禮記) 월령(月令)에는 "이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르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라고 되어 있다. 이는 경칩이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기 입을 의미한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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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양력 2월 18일 경)와 경칩(양력 3월 5일 경)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작년에는 4월에 눈이 온 적이 있죠. 이상기온 때문에 이런 절기의 의미와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계절과 기온의 변화가 심해진다면 절기도 다시 정정하게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수국

 

항상 꽃이 피는 봄을 좋아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꽃구경 가기에는 조심스럽네요. 이제 접종 시작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부디 부작용 없이 효과가 나타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최근 '코로나 블루'라고도 불리는 코로나로 인한 정신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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