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료칸 카이카테이, 가이세키 식사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이었던 유후인 료칸 오야도 카이카테이 객실 후기에 이어서 오늘은 2박 3일동안의 가이세키 석식, 조식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유후인 프라이빗 객실 노천탕이 있는 료칸 숙소 '카이카테이'
유후인 프라이빗 객실 노천탕이 있는 료칸 숙소 '카이카테이'
유후인 료칸 후기 / 카이카테이 공홈 예약, 치키서비스, 객실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번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가는 방법 후기에 이어서, 오늘은 유후인에서 2박을 이용했던 료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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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카이카테이 가이세키 첫째날 저녁
카이카테이 저녁 식사시간은 6시, 아침은 8시였어요. 식사는 로비 옆쪽 문으로 연결되는 별도의 식사공간에서 할 수 있고, 탁 트여있는 식당이 아니라 개별룸으로 나뉘어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3개 객실을 이용했고, 식사는 함께 하고 싶다고 사전에 요청을 드리니 이렇게 넓은 룸에서 같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사전에 요청했던 또 한 가지 사항! 함께 식사하는 인원 중 일부는 생선을 못 먹는다고 제외 요청을 했었어요. 위 사진 속 왼쪽 메뉴가 생선이 포함된 기본메뉴, 오른쪽 메뉴가 생선이 다른 음식으로 대체된 메뉴입니다.
메인요리는 육류라 차이는 없고 일부 순서에서만 차이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사시미 회가 나오는 순서에 닭 구이가 나오는 식이었어요.
번역이 살짝 어색해서 메뉴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웠네요. ㅎㅎ 일어로 쓰여있는 부분 번역기 돌려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각 자리에는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이세키 메뉴 외에 추가할 수 있는 음료 메뉴판도 있었어요.
지역 맥주는 한잔 해야죠! 유후인 맥주(1,200엔) 주문했습니다. 유후인 맥주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저는 맛있었어요. ㅎㅎ
추가한 음료가 먼저 나오고 곧바로 전채요리부터 식사 제공이 시작되었어요.
그다음은 넙치회가 나왔는데요, 꼬득하고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ㅎㅎ 생선 제외한 쪽에는 닭 소금구이가 나왔습니다. 닭고기도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첫째 날 메인음식은 스키야키였어요. 여기 소고기가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유후인이 원래 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개인 냄비에 야채부터 끓이고 고기를 넣어 익혔습니다. 다 익은 고기는 미리 풀어놓은 날계란에 푹~ 찍어먹기! 맛이 너무 좋아서 감동하면서 먹었어요.
이어서 옥수수, 새우 찜요리와 소바도 나왔습니다. 생각지 못한 옥수수가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소바는 일본 특유의 엄청 짭조름한 소바였어요. 면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이 이후에 복어구이, 튀김류, 밥과 국이 나오는 식사, 디저트까지 나왔는데 무슨 정신이었는지 사진을 다 못 찍었어요. ㅠㅠ 식사와 디저트 사진은 둘째 날 저녁 사진에서 확인해주세요.. ㅎㅎ
유후인 카이카테이 가이세키 둘째날 아침
아침식사는 저녁에 비해는 간소하게 한상차림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녁 먹은 게 아침까지 소화 중이었는데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도 있고, 비교적 가벼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
생선 제외 버전의 상차림 모습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생선구이 대신 오리고기, 소시지류로 보이는 음식이 있었어요.
아침이어도 메인 고기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뜨끈한 국물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샤브샤브가 나왔어요.
식사는 밥과 된장국이었어요.
유후인 카이카테이 가이세키 둘째 날 저녁
우리 가족 모두가 최고였다고 뽑은 둘째날 저녁 식사.. 메인 요리였던 와규 구이가 예술이었던 식사였습니다.
가벼운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기본 메뉴로는 세 가지 종류의 사시미가 나왔고, 생선 없는 쪽에는 차돌박이를 말아서 구운듯한 고기가 나왔어요. 원래는 회를 더 좋아하는데 차돌박이가 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유후인은 소고기인가 봐요.
대망의 메인 음식 와규!!
개인 화로에 버터를 두르고 와규를 조심스레 구워 먹었어요.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그래서! 와규를 추가했습니다. 추가금액은 위에 나온 것처럼 한 접시(와규 3점)에 1,500엔이었는데요,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두 접시 추가해서 먹었어요. ㅎㅎ
부드러운 차완무시와 독특한 식감의 두부요리도 나왔어요. 두부요리는 '유바'라고 하는데, 식감이 하도 특이해서 검색해 보니 두유에 콩가루를 섞어 끓여 그 표면에 엉긴 엷은 껍질을 걷어 말린 식품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두부껍질이라고 하네요.
구운 요리라고 해서 나온 음식이었는데요, 오리 훈제 치즈, 순무말이 등이 있었어요.
이날의 냄비요리는 닭이었어요. 야채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는 밥과 된장국, 절임반찬이 나왔어요.
식사의 마무리 디저트는 과일과 케이크가 나왔어요. 이날은 커피콩이 같이 나왔는데 맛이 신기하더라고요.
유후인 카이카테이 가이세키 셋째 날 아침
벌써 마지막날 아침식사입니다. 체크아웃 전 마지막 식사라서 더욱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셋째날 조식은 도시락 스타일로 나왔어요. ㅎㅎ
생선 없는 쪽의 차림 모습입니다. 가운데 연어회가 빠지고 연어구이가 추가되어 있었어요.
주황색 냄비뚜껑 안에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있었어요. 넙적한 면같이 생긴 정체 모를 뭔가가 있었는데 떡과 어묵 그 사이의 식감이랄까요. 이게 뭘까 궁금해하며 씹다가 다 먹어버렸네요. ㅎㅎ
카이카테이는 식사 평은 그다지 좋은 후기를 못 봐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각 식사에서 나온 소고기가 정말 맛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식사 포함 객실 가격 생각하면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2박 3일 동안 고급진 요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사마다 곁들인 유후인 맥주도 참 맛났구요.
지난번 객실 후기도 그렇고 가이세키 후기까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후인 메인거리까지 거리가 조금 애매하고 유후인역에서 송영서비스가 안 되는 것 빼면 나머지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어요.
'료칸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노츠보거리 등 유후인 상점가를 즐겨야겠다!' 하는 분이라면 추천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료칸을 즐기고자 하는 비중이 더 크시다면 유후인 오야도 카이카테이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
프라이빗 객실 노천탕 후에 맛보는 푸짐한 가이세키요리 정말 최고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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