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료칸 후기 / 카이카테이 공홈 예약, 치키서비스, 객실 후기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번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가는 방법 후기에 이어서, 오늘은 유후인에서 2박을 이용했던 료칸 카이카테이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유후인 기차 '특급유후' 예매/수령/탑승 후기
유후인 오야도 카이카테이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30
*주차가능
*유후인역에서 소요시간
-도보 약 20분, 차량 약 5~6분
[2024.01 방문기준]
유후인 오야도 카이카테이 예약방법(공식홈페이지 이용)
유후인 료칸 숙소를 알아볼 때 주로 이용했던 사이트는 료칸클럽닷컴, 호텔온센닷컴, 자란넷 세 곳이었어요. 일반 호텔 예약사이트도 같이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료칸 예약 전용이라 보기에도 편하고 옵션 설정이 편해서 이곳들을 주로 검색해 봤었습니다.
이번 료칸을 찾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객실 개인 노천탕 여부, 가이세키 이용 가능 여부, 객실요금 이렇게 세 가지 정도였어요.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료칸은 꽤 있었지만, 가족여행이다 보니 인원이 많아서 예약 가능한 곳을 찾는 게 꽤 어려웠습니다. ㅠㅠ
객실 수가 많은 호텔들과 다르게 유후인 대부분의 료칸들은 객실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 마감이 빠르게 되는 편인 것 같아요. 원하는 료칸, 원하는 객실 예약을 위해서는 늦어도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2인실로 3 객실 예약을 원했는데, 료칸예약 사이트에서는 대부분 1~2 객실까지밖에 예약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 메일로 문의를 해서 예약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중 몇 개의 료칸에서는 3개의 객실까지는 함께 예약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다행히 카이카테이에서는 예약이 가능해서 바로 진행했어요. ㅎㅎ
▼유후인 오야도 카이카테이 예약페이지▼
공홈 예약이어도 크롬 한국어번역을 통해 이용이 가능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ㅎㅎ
원하는 숙박일을 선택하면 바로 1인당 요금이 확인 가능했어요. 카이카테이는 전 객실에 객실 노천탕과 실내탕이 각각 있는 구조라서 별도로 객실 고민은 할 필요가 없었어요.
요금의 경우 성인 2인 1박 투숙 기준으로 평일은 객실당 56,600엔(1인당 28,300엔), 주말은 객실당 61,600엔(1인당 30,800엔)정도였습니다. 1박에 50~60만 원대라서 비싼듯했지만 조식, 석식 포함이라 밥값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약 날짜와 객실 인원 선택 후 예약자 정보를 입력하면 예약 확정 메일이 오는데요, 외국인 예약의 경우 메일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주소나 연락처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예약자 정보 입력 후에는 예약 확인 메일이 왔어요. 예약 날짜, 객실, 인원 확인 후 몇 가지 질문사항이 있어서 회신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변 내용도 함께 공유할게요. ㅎㅎ
1) 현장 현지 결제 시 현금 결제만 가능한가요?
→ 현금, VISA카드, Mastercard 사용 가능
2) 아직 항공편 예약을 하지 않아 정확한 체크인 예정시간 말하기 어려운데, 나중에 다시 연락드려도 되나요?
→ 나중에 시간을 알려줘도 되지만, 18시에 저녁식사가 있기 때문에 15시~17시 사이에 체크인해야 함
3) 숙박 인원중 날생선을 못 먹는 사람이 있는데, 빼줄 수 있나요?
→ 날생선 제외 가능, 인원에 맞게 준비하겠음
4) 3개 객실 예약을 했는데 서로 가까운 곳에 객실 배치 가능한가요?
→ 객실을 나란히 배치해 주겠음
오야도 카이카테이는 답변메일이 빠른 편이어서 좋았어요. 이후에도 몇 가지 요청사항 보냈는데 그때마다 긍정적인 답변으로 빠른 회신이 왔습니다!
유후인역에서 카이카테이 가는 방법(캐리어 치키서비스)
유후인역에서 내리니 정면에 보이는 유후산! 맑은 날이라 유후산 정상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카이카테이 료칸은 아쉽게도 송영서비스는 없어서 료칸까지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해서 가야 했는데요, 유후인역에서 카이카테이 료칸까지 도보로 약 20분 거리라서 캐리어 끌고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듯한 거리였어요.
새로 생긴 유후인역 관광안내소에서 수하물만 료칸까지 보내주는 유료 수하물 배송서비스인 치키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해서 이용해 봤습니다. 유후인 관광안내소는 기차역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있어서 건물 찾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치키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이용 가능하고 조합에 가입된 호텔만 가능하다고 하니, 예약한 숙소가 치키서비스 가능한 숙소인지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짐 배송 요금은 캐리어 크기에 따라 달랐는데요, L사이즈 800엔, M사이즈 700엔, S사이즈 600엔이었습니다.
짐 배송을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카이카테이 료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유후인역에서 카이카테이까지 최단거리로 걸어갔으면 금방 갔을 것 같긴 한데, 메인거리인 유노츠보거리 쪽에 가본다며 조금 돌아갔더니 생각보다 오래 걷게 되었어요. 중간에 편의점 들러서 간식거리도 샀더니 짐도 생기고.. 살짝 힘들긴 했습니다. ㅎㅎ
언제 도착하나~ 싶을 때쯤 도착한 카이카테이! ㅎㅎ
전통 료칸 느낌 물씬 나는 입구인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카운터 모습이에요. 왼쪽에 닫혀있는 문은 식당으로 향하는 통로인데, 식사 시간에만 열리더라고요.
맞은편에 있는 로비 모습인데, 막상 도착했을 때 밝은 모습은 못 찍고 밤에 찍은 사진만 있네요. ㅎㅎ
아늑한 분위기의 로비와는 다르게 안쪽으로는 넓게 길이 나 있었어요. 모든 객실은 독채로 한 채씩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낮에 찍은 사진은 없어서 어둑어둑합니다.. ㅎㅎ
객실로 향하는 공간 입구에 눈,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우산이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도 둘째 날 비가 왔는데, 우산이 넉넉하게 있어서 편히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각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묵은 방 이름은 '스미레(제비꽃)'였어요. 모든 객실 이름이 꽃이름으로 되어있다고 해요. ㅎㅎ
객실 안 모습은 예스러움과 깔끔함이 느껴졌어요.
입구 바로 옆은 작은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화장실이었는데요, 굉장히 좁은 공간이라 광학으로 찍어야만 하는 정도! ㅋㅋ
거실은 성인 2명이 쓰기에 꽤 널찍한 크기였어요. 옷장은 겨울 겉옷 걸기에는 조금 좁았지만 탈취제 있는 것은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옷장 아래로는 욕실 수건과 잠옷, 양말이 있었어요. 수건 옆에 있던 옷이 잠옷인지 생활복인지 모르겠지만 원피스형으로 되어있어 굉장히 편했어요. 온천욕 하고 나올 때 쓱 걸쳐주기만 하면 되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남녀 사이즈 구분 없이 프리사이즈인지.. 남편한테는 작아서 못 입었습니다. ㅎㅎ
옷장 옆쪽에는 녹차를 먹을 수 있는 티 세트와 과자, 온수기가 있어서 웰컴 드링크로 한잔 했습니다. ㅎ
침실도 넉넉한 크기였고, 폭신한 침구 아주 좋았습니다. 히터가 침실에 있어서 좀 건조했는데요, 밤에 잘 때 머리맡에 수건 적혀서 널어놓고 잤더니 크게 건조하지는 않았어요.
카이카테이 객실 후기 보면 가장 많이 보이던 이 의자! 거실에서 욕실로 향하는 복도 공간에 바깥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의자 두 개가 놓여있었어요.
침실 안쪽에서 바라보면 대략 이런 뷰입니다. ㅎㅎ 방마다 구조는 비슷하지만 바깥 마당과 노천탕 위치가 살짝 다르기 때문에 풍경도 다르더라고요.
욕실로 들어가는 입구 앞 공간입니다.
비품으로는 치약 칫솔, 면도기, 드라이어, 헤어밴드, 빗 등이 있었어요. 치약 칫솔이 있어서 좋긴 했는데, 칫솔이 너무 작고 딱딱했어요. ㅠㅠ 결국 하카타역 다이소에서 사 온 칫솔을 뜯어 사용했습니다.
세면대 아래 냉장고에는 컵, 물, 맥주와 각종 음료가 있었어요. 주의할 점은 냉장고 속 물과 음료들은 모두 유료라는 점!
물(미네랄워터)은 300엔, 탄산음료 300엔, 맥주 980엔입니다. 처음에 물이 유료라길래 조금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거실 스테인 포트에 찬물이 있었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생수는 당연히 무료인 줄 알고 드셨다가 나중에 말씀드리니 매우 당황하셨어요. ㅋㅋ
카이카테이 객실 내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물은 거실 온수기 옆 포트에 있으니 꼭 유의하세요! ㅎㅎ
대망의 욕실 모습! 먼저 실내탕과 샤워공간 모습인데요, 간혹 객실 노천탕 있는 료칸 중에 샤워공간도 야외로 되어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야외 샤워실은 겨울에 정말 너무 춥다고 해요. 이 부분도 료칸 결정 시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다행히 카이카테이는 샤워공간이 실내였습니다.
샤워실 비품으로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다회용으로 있었어요. 워시용품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샴푸, 린스 정도는 챙겨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실내탕, 노천탕 두 가지 탕이 모두 있는 곳이라 크기는 사실 큰 기대 안 했는데, 실내탕이 생각보다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투숙한 방은 실내탕이 직사각형이었는데 다른 가족이 묵은 방을 보니 사다리꼴 모양도 있고, 구조에 따라 다른 모양이었습니다. 크기는 비슷했어요. ㅎㅎ
실내탕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노천탕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좀 못 찍어온 것 같은데 실제로는 훨씬 분위기 좋았어요. 바로 뒤에 동백나무가 참 예뻤답니다. ㅎㅎ
노천탕 크기는 성인 두 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어요. 노천탕 위로는 가림막이 있는데, 덕분에 나뭇잎이나 벌레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이 있었는데요, 이 조명이 은근히 밝더라고요.
저녁에 온천욕 하면서 찍어본 바구니 둥둥 샷.. 은근히 중심 잡기 어려웠어요. ㅎㅎ
카이카테이에 2박 투숙하며 하루에 온천 세 번씩은 했던 것 같아요. 몸은 뜨끈한데 얼굴로는 찬바람 느끼는 그 기분은 언제나 참 좋았습니다. 역시 겨울 하면 뜨끈한 온천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유후인 오야도 카이카테이 예약방법과 객실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 봤습니다.
숙소 요금 지불 방식은 사전에 메일로 안내받았듯이 체크아웃하면서 현지에서 지불했고, 저는 전액 환전해 가서 현금지불로 결제했어요. 식사할 때 음료, 맥주를 추가해서 추가요금이 있긴 했지만, 숙박비만 따져보면 성인 6명 2박 3일 조식, 석식 포함해서 총 350만 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카이카테이는 객실 개인 노천탕도 특징이지만 가이세키 식사도 정말 훌륭했던 곳이었는데요, 카이카테이에서 즐긴 조식 석식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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