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사카에역 근처 히츠마부시 맛집, 히츠마부시 하나오카(위치/웨이팅 팁)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
이번 나고야 먹기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히츠마부시입니다. 남편이 장어를 별로 안 좋아해서 히츠마부시 맛집은 찾아보지도 않고 갔었는데요, 이왕 온 거 먹어보자는 말에 급하게 찾아간 히츠마부시 하나오카에서 인생 장어덮밥을 맛보고 왔습니다. ㅎㅎ
히츠마부시 하나오카는 사카에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골목 안쪽 건물이라 찾는데 좀 애먹었는데요, 빨간 간판의 스키야 덮밥집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이자카야 골목을 지나 쭉 들어가야 합니다.
골목을 지나 나오면 4층짜리 건물이 보이고, 이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어요. 1층에 있는 자판기를 찾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아요. ㅎㅎ
1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은 필수였어요. 히츠마부시 하나오카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인데, 저녁시간 웨이팅은 5시부터 명단기재가 가능하다고 해서 부랴부랴 시간 맞춰 가봤어요!
5시에 딱 맞춰 들어갔는데 이미 앞에 7명 이름이 쓰여있었습니다.
참, 히츠마부시 하나오카는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카드 불가하고 캐시온리라고 쓰여있어요.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호텔 가서 조금 쉬다 6시에 맞춰서 다시 돌아왔어요. 저는 웨이팅 8번이었고 앞에 5명, 6명 단체손님이 있어서 과연 처음 호출에 들어갈 수 있겠나 걱정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ㅎㅎ
내부는 많이 협소한 편이긴 했어요. 저희는 바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메뉴로는 히츠마부시와 우나쥬(우나기동)가 있었고, 그 외 장어 내장구이, 소금구이, 통구이 메뉴도 있었습니다.
히츠마부시와 우나규의 차이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우나쥬는 흔히 밥 위에 장어를 덮밥형식으로 먹는 일반 장어덮밥이고, 히츠마부시는 주로 나고야 지역의 향토 요리로 장어가 잘게 썰어져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며 특정 방식으로 3~4단계에 걸쳐먹는 스타일의 요리라고 합니다. ㅎㅎ
나고야에 왔으니 히츠마부시를 먹어야죠~! 후기 찾아보니 성인 여자 기준 3/4마리가 가장 무난한 양이라고 해요. 근데 바로 전에 먹은 게 뭐가 잘못됐는지 배탈이 나는 바람에 ㅠㅠ 저는 반마리(3,400엔)를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3/4마리(4,100엔)로 주문했어요.
배가 아픈 와중에도 맥주가 땡겨서.. 맥주도 주문했습니다. 생맥주는 없다고 해서 병맥주로 주문했어요. 일반 아사히 맥주는 750엔, 무알콜 아사히는 500엔이었습니다.
음식 기다리면서 히츠마부시 먹는 법을 공부해 봅니다. 소개된 히츠마부시 먹는 법은 '그냥 밥 위에 장어를 올려 먹기 → 파 올려 먹기 → 파, 와사비를 넣고, 오차즈케와 함께 먹기' 순으로 먹으라고 하네요.
10분의 기다림 끝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장어가 올라가 있는 히츠마부시.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먹어봤는데 생각날정도로 맛있다고는 못 느껴봤거든요. 양념은 촉촉하면서 부분 부분 바삭하게 구워진 부분도 맛이 좋았습니다.
이건 반마리 양인데요, 확실히 적긴 적죠. ㅎㅎ 적어도 사분의 삼마리는 드시길 추천드려요.
히츠마부시는 너무 맛있는데 배는 아프고 ㅠㅠ 배탈 난 제 배가 원망스러웠습니다.
히츠마부시 한상에는 장어덮밥 외에 맑은 장국과 우메보시, 깻잎, 파, 단무지, 고추냉이가 함께 나왔어요.
몇 숟갈 먹다가 오차즈케로도 먹었어요. 기름진 국 먹는 느낌이라 사실 좋아하는 방식은 아닌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고추냉이 살짝 올려먹으니 최고였어요.
마지막으로 매실장아찌(우메보시)도 넣어 매실차밥으로 먹으라고 추천에 쓰여있었지만 우메보시 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건 패스했어요. ㅎㅎ
히츠마부시 먹을지 말지를 왜 고민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정말 맛있게 먹고 왔고, 장어덮밥 안 좋아하는 남편도 반하게 만든 맛이었습니다.
나고야 여행 가서 히츠마부시 드신다면 사카에역 근처에 있는 히츠마부시 하나오카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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