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사카에 카페 추천, 무료 아침 빵 서비스 이용 후기(나고야 킷사텐)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나고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하나는 바로 킷사텐 방문이죠!
*킷사텐이란?
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식사도 가능한 일본 전통의 레트로 감성 카페
킷사텐에서는 아침 시간에 커피만 시켜도 토스트, 달걀 등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모닝 서비스가 유명한데요, 나고야 사람들은 출근 전 킷사텐에서 아침을 먹는 문화가 일상적이라고 합니다. ㅎㅎ 실제로 인구 대비 킷사텐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라고 하네요.
저도 모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나고야 대표 킷사텐으로 유명한 코메다 커피를 방문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사카에역을 중심으로 이틀간 두 곳 지점으로 다녀왔는데, 두 지점이 분위기기가 상당히 달라서 두 군데 모두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코메다 커피 BINO 사카에점
코메다 커피 BINO 사카에점 · 일본 〒460-0003 Aichi, Nagoya, Naka Ward, Nishiki, 3 Chome−24−17 BINO栄 2F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처음 방문한 곳은 사카에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비노(BINO) 사카에 건물 2층에 있는 코메다커피였습니다. 비노 사카에는 1층에 고급 시계 브랜드 롤렉스, IWC 매장이 있어서 그런지 건물 자체가 굉장히 부유해 보여요. ㅎㅎ 실제로 새 건물 같이 매우 깔끔합니다.
지하층에 사카에역과 연결되기도 하는데요, 조금 복잡해서 저는 지상으로 다녔어요.
깨끗하고 현대적인 건물 안의 레트로 감성 카페이다 보니 이색적인 느낌이에요.
흡연석은 별도로 없어 보였고, 창가에는 거의 4인석, 안쪽으로 1인석 자리도 많이 있었어요.
창가자리로 안내받은 후 따뜻한 물수건과 얼음물을 받았습니다.
테이블 한쪽엔 호출벨과 설탕, 메뉴판이 있었어요.
매일 오전 11시까지 음료 주문 시 무료로 주문 가능한 빵 메뉴입니다. 물론 아침시간에도 다른 식사 메뉴도 주문 가능하다고 합니다.
1, 2, 3번을 차례로 한 가지씩 선택하면 되는데요, 이날은 남편과 둘 다 식빵, 단팥(오구라), 마가린으로 선택했어요.
커피 메뉴가 꽤 다양했는데요, 저는 디카페인 커피, 남편은 비엔나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금액은 총 1,200엔이었어요.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토스트와 함께 커피가 나왔습니다.
식빵이 정말 두툼해요. 쫄깃하니 정말 맛났습니다. ㅎㅎ
남편의 비엔나커피도 한입 맛보고, 제가 주문한 디카페인 커피는 조금 진해서 우유크림을 타서 마셨어요.
코메다 커피는 도쿄에서도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저 컵을 사고 싶어서 고민 많이 했거든요. 두툼하니 그립감이 참 좋았던 컵.. 이번에도 사고 싶었지만 제가 여행하던 시기에 환율이 갑자기 올라가는 바람에 이번에도 잘 참고 왔습니다. ㅠㅠ
나고야 미라이타워 근처 코메다 커피 Komeda's Coffee
Komeda's Coffee · 1 Chome-201 Higashisakura, Higashi Ward, Nagoya, Aichi 461-0005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다음날 아침은 미라이타워를 지나 히사야오도리역에서 가까운 코메다 커피로 가봤어요. 사카에역에서도 가깝고, 미라이타워 기준으로 도보 5분 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구글맵에는 별도 지점 이름 없이 Komeda's Coffee라고만 나와있네요. 홈페이지에서 번역해 보니 코메다 커피 히가시 사쿠라 타케 히라도리점이라고 해요. ㅎㅎ
이곳 코메다는 BINO사카에점에서 느끼지 못했던 레트로한 감성이 뿜뿜 넘쳐나는 분위기였어요. 흡연석, 금연석이 나뉘어있어서 자리 안내 시 금연석으로 요청드리고 들어갔습니다.
직원분들도 BINO사카에점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젊은 점원이 많아 보였다면, 여기는 중년 나이대의 점장님이 안내해 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실제로 더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모닝 서비스 조합 추천도 해주셨어요.(오구라+버터 마가린 조합)
금연석 공간이 협소해서 전체적인 사진은 못 찍었는데 거의 2인 소파석으로 되어있었고, 유리벽으로 막혀있지만 바로 옆에 흡연석이 있다 보니 담배+커피 섞인 냄새가 조금 나긴 했어요.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날 토스트를 먹어봤으니 이날은 로브빵(Lobe bread)을 먹어봤습니다!
사진 초점은 날아갔지만,, 윤기 나는 내부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찍었었어요. ㅎㅎ 겉촉속촉 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빵 토스트보다는 이 로브빵이 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커피 메뉴는 뜨거운 해 때문에 아침부터 땀을 흘리던 남편은 아이스 화이트 커피, 저는 따뜻한 카페오레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금액은 총 1,160엔이었어요. 이틀 동안 1인 약 6천 원 금액으로 간단한 아침과 커피까지 해결했습니다.
참, 이날 참 감사한 경험을 했어요. 직원분께 모닝 세트 안내를 받고 고르고 있는데 바로 옆 좌석 여성분이 '커피 시키면 공짜예요~'라며 한번 더 말씀해 주셨는데요, 알고 보니 교포라고 하시더라구요. 메뉴 고민을 하던 저희에게 뭐라도 알려주시려고 하던 그 말씀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구글맵 기준으로 사카에역 주변에는 코메다 커피 지점만 다섯 개 넘게 있는데, 그중 랜덤으로 두 곳에 방문한 거였어요.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코메다 커피 BINO사카에점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 히사야오도리역 근처 코메다 커피는 현지 킷사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였습니다.
같은 코메다 커피이지만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ㅎㅎ 나고야 여행 중 코메다 커피 방문하신다면 원하시는 분위기를 알아보시고 선택해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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