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카페 추천, 교회를 리모델링한 감성 카페 '메이드림'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지난번 네스트호텔로 호캉스를 가기 전, 영종도 대형 카페로 유명한 메이드림에 들렀었어요. 메이드림은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카페인데, 무려 120년 된 교회를 리모델링, 업사이클하여 만든 카페이자 복합문화 공간이라고 해서 어떤 곳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메이드림(MADE林)
영업시간 10:00 - 21:30
*연중무휴
*주차가능
영종도에서도 꽤 외진 곳에 위치한 메이드림은 가장 메인이 되는 숲의 전당, 숲의 별당, 헤리티지관 이렇게 세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대형카페답게 주차장도 널찍하게 있었는데요, 저는 평일에 가서 자리가 여유로웠지만 주말에는 이 주차공간도 빠듯할 것 같아요.
메이드림에 도착해서야 메이드림이 MADE와 수풀 림을 합친 단어구나 알게 되었어요. ㅎㅎ 영어와 한자의 만남이라 생소하면서 이름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이 의미 외에 MAY DREAM(5월의 꿈)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흐린 날이라 사진이 조금 칙칙하게 나왔어요. 맑은 날에는 사진 참 잘 나올 것 같아요.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종류들이 있었어요. 유리 문이 자동문으로 되어있어서 신기했어요. ㅎ
아메리카노가 7,900원, 라떼가 8,900원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었지만 음료만 마셔도 카페 내 전시도 이용할 수 있어서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카페 본관 내부는 층마다 좌석 컨셉이 있었어요.
지하 1층과 1층은 다소 어두운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ㅎㅎ
가장 밝고 사람도 가장 많았던 2층 모습입니다.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에 원형 소파좌석이 있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좌석인 것 같았어요.
3층에도 좌석이 있긴 했는데 룸형태로 쓸 수 있는 예약제 단체석과 계단형 일반 좌석이 있었어요.
지하부터 3층까지 계단 벽이 거울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져 있어요. 거울샷 찍기 좋을 것 같아요. ㅎ
3층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좁은 계단을 오르면 소망의 첨탑이라는 곳이 나와요. 전시 공간이 워낙 협소하기 때문에 한 팀씩 5분으로 관람시간이 제한된다고 해요.
소망의 첨탑으로 가는 길에 재밌는 작품을 발견했어요. 제목은 가짜의 삶(당근, 잘못 구매한 테이프)이고, 바나나에 테이프를 붙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모방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을 만든 분이 실수로 너무 강력한 접착테이프를 구매하여 벽에 찍찍이가 묻어났다고 해요. ㅎㅎ 작품 설명을 진지하게 읽어봤는데 맨 아래 적힌 문구에 웃음이 났습니다.
주의) 제발 갖고 가지 마세요. 없어지면 제가 또 붙이러 올라와야 해요.
부탁)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세요. 승진하고 싶어요.
부탁의 말씀을 보니 메이드림의 직원분이 만든 작품인가 봐요. 사진 찍어 올렸으니 그 직원분의 승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ㅎㅎㅎ
당근 작품을 뒤로하고 옥상에 올라가 보니 커다란 거울과 함께 2인 좌석 여러 개를 볼 수 있었어요. 날 좋은 날엔 옥상이 인기 많겠구나~ 싶은 생각에 이어서 거울을 어떻게 관리하면 이렇게 깨끗할까 싶었어요! 최근 비도 자주 오고 했는데 매일 광이 나도록 닦는 건지, 정말 깨끗해서 놀라웠습니다.
저희는 적당히 어둡지 않고 조용한 3층에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 했습니다. 주문 메뉴로는 모히또 커피(9,900원), 커피&할로윈 쿠키 세트(9,900원), 시나몬 프레첼(6,800원), 매콤 쭈꾸미 소시지빵(6,500원)이었습니다.
커피와 빵은 모두 무난한 맛이었어요. 모히또 커피는 시그니처 메뉴이길래 주문해 봤는데 제 입에는 너무 시큼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숲의 별당이라고 불리는 전시관 건물로 향했어요. 커피 주문 시 카페 내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팔찌를 받았는데요, 전시관에서 팔찌 착용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감각의 시작'이라는 컨셉의 전시라고 해요.
사방이 거울로 된 공간에 달, 꽃, 깃털 등 여러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사진 남기기 좋은 공간인데, 공간 자체가 협소해서 사람 많은 주말에는 사진 찍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어요.
전시관을 나와 용유도 최초의 교회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헤리티지관으로 이동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졌다니 달리 보였습니다.
유리벽 너머로는 사슴 두 마리가 있었어요. 사슴 먹이체험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는 먹이가 없는 걸 아는 건지 가만히 있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짧지만 꽤 알차게 전시공간을 보고 나왔는데요, 평일 방문이라 여유롭게 둘러보았지 사람 많은 주말에는 많이 혼잡할 것 같아요. 어디든 그렇겠지만 메이드림 실내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방문 계획하고 계시다면 평일방문으로 추천드립니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쇼 시간 / 로툰다 아트쇼 /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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