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삼청동, 창덕궁 근처 감성 한식 맛집 추천, 이밥(利밥)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
지난번 국립시립미술관 론 뮤익 전시를 갔던 날, 안국역 근처에서 혼밥을 했었어요. 이쪽 동네에 맛집이 워낙 많지만, 그중에서도 혼밥 하기 좋은 맛집을 찾아간 곳은 바로 계동에 위치한 이밥(利밥)이었습니다.
이밥
영업시간 11:30 - 21: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수/토요일과 공휴일은 메인재료 소진 시 마감
'이밥'은 안국역 3번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현대엔지니어링 건물 뒤 파란색 건물 1층에 있습니다.
평일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내부는 손님으로 가득했어요. 가게가 워낙 협소한 편이기도 했는데요, 2인석 두 개 테이블과 벽 쪽에 4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벽쪽 자리에 한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옆 손님이 나가고 살짝 찍어본 내부 모습이에요. 안쪽에서 사장님이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계십니다.
후기를 보니 연잎주먹밥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연잎주먹밥 세트로 주문했어요. 연입주먹밥과 함께 주먹밥 하나를 더 고르라고 하셔서 버섯톳 주먹밥을 골랐습니다.
메뉴판 속 '이밥'은 우리나라 주먹밥, '저밥'은 이웃나라 주먹밥 스타일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옆입주먹밥은 15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앞에 놓인 레몬물 한잔 하며 기다렸습니다. 제 왼쪽에는 혼밥을 이미 하고 계셨고, 오른쪽은 외국인 손님이라서 뻘쭘하게 휴대폰만 보며 기다렸어요. ㅎㅎ
이밥 내부에는 꽤 많은 책들이 있었어요. 북카페 재질의 느낌입니다.
작지만 묵직함이 느껴지는 한 상으로 연잎주먹밥 세트(12,000원)가 나왔습니다. 그릇 하나하나 구성이 참 정성스러워 보였어요!
다양한 잡곡이 들어있는 연잎 주먹밥이었어요. 집에서는 잡곡 잘 안 먹으면서 밖에서는 몸생각한다고 이런 게 먹히네요. ㅎㅎ
왼쪽 두 개는 기본반찬, 맨 오른쪽 무말랭이는 연잎주먹밥에 나오는 반찬이라고 해요. 가장 왼쪽에 있는 반찬이 진짜! 맛있었어요. 미역으로 만든 시그니처라고 하시던데, 달달하고 고소하고 약간은 짭조름하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마치 가늘게 만든 김부각을 설탕과 간장에 조린 맛.. ㅎㅎ
별도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버섯톳 주먹밥도 맛있었어요. 야들야들한 버섯과 꼬들한 톳의 식감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셨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 손님 절반이 외국인이었는데 밝은 웃음으로 Have a nice day~를 외치시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정갈하게 나오는 한상 차림의 음식뿐만 아니라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우리나라에 여행온 외국인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 싶었어요.
인사동,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근처 한식 맛집 찾으신다면 이밥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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