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하치코 동상/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디즈니 스토어 시부야점
안녕하세요. 그란이입니다.
오늘은 도쿄여행 둘째 날 이야기예요. 이 날은 아사쿠사 쪽으로 가볼 계획이었는데요, 아침부터 비가 꽤 오길래 비교적 가까운 시부야를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도쿄 여행 2일 차 일정
신주쿠(출발) → 시부야 하치코 동상 → 디즈니 스토어 시부야점 → 아사쿠사 → 센소지 → 카파바시 쇼핑거리 → 도쿄역 → 신주쿠(복귀)
두 번째 날 일정 중 오늘은 시부야에서의 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신주쿠역 스이카 구입 충전
도쿄여행하면서 24시간, 48시간, 72시간권 도쿄 메트로 패스를 이용할지, 교통카드(파스모, 스이카)를 이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남편이나 저나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짜서 다니는 타입도 아니고, 큰 지역만 정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다니는 걸 좋아해서 이동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이카를 구입하고 충전해서 돌아다니기로 결정했어요.
처음 스이카 구매 시 보증금 500엔 포함해서 1인당 2,000엔(20,000원)씩 충전했는데요, 마지막에 200엔 정도 남았었어요. 3박 4일 일정 중 교통카드는 두 번째 날부터 쓰기 시작했고, 하루는 가마쿠라 에노시마 가는 프리패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약 이틀 동안 1인당 1,300엔(13,000원) 정도를 교통카드로 썼다고 볼 수 있겠네요.
파스모와 스이카 구매 시 처음에 지불하는 보증금 500엔(5,000원)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데, 도쿄에 또 올 일이 있다면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 다시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언제 또 올지 몰라서 나리타공항에서 환불받고 왔습니다. ㅎㅎ
파스모, 스이카 환불 모두 처음 넥스 티켓을 발권한 기기 근처에 있었어요. 스이카 환불 기기는 넥스 타러 가는 곳 입구 스이카 매표소에 있었고, 파스모 환불 기기는 게이세이선, 스카이라이너 타러 가는 쪽에 있었어요.
두 기기 모두 한국어 지원이 돼서 보증금 환불은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치코 동상,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스타벅스 시부야 모디
호텔이 있는 신주쿠역에서 출발해 야마노테선(JY)을 타고 시부야역으로 갔습니다. 3 정거장이라 1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복잡하기로 유명한 신주쿠역이지만 구글맵에 플랫폼 번호까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헤매지 않고 갈 수 있었어요!
*신주쿠(14번 플랫폼 승차) → 요요기 → 하라주쿠 → 시부야
하치코 동상은 시부야역의 랜드마크,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하치코 동상 출구(Hachiko Gate)가 있더라고요.
'기르던 주인이 죽은 뒤에도 역 앞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일화를 가진 충견 하치의 모습입니다.
늠름한 자태의 하치코! 비 오는 날 아침시간이었지만 하치코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꽤 있었어요. 제가 그중 한 명..!
하치코와 사진 한 컷 찍고,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에 가봤어요.
스타벅스 내부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런지 이미 만석이더라고요. 창문으로 보이는 스크램블 교차로 사진만 남기고 나왔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 이어서 디즈니스토어는 오픈전이고.. 건너편에 있는 쇼핑몰 시부야 모디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들어가 봤어요.
쇼핑몰은 11시 오픈이지만 4층에 있는 스타벅스는 오전 8시부터 영업한다고 합니다.
도쿄에 가서도 아바라 잃지 못해.. 아이스 바닐라라떼와 시즌 음료로 추정되는 메론 프라푸치노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스 바닐라라떼 496엔, 메론 프라푸치노 637엔 (총 1,246엔/VAT포함)
스타벅스 시부야 모디점은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고, 제가 방문한 오전 10시쯤에는 출근 전 직장인인 것 같은 1인 손님들이 많았어요.
디즈니 스토어 시부야점
디즈니 스토어 시부야점은 평일 11시 오픈, 주말 10시 오픈이라고 해요. 저는 평일 방문이라 11시에 맞춰서 방문했어요. 뜻하지 않게 오픈런이 되어버렸는데.. ㅎㅎ 저희 말고도 오픈런 손님 꽤 있더라고요!
시부야 디즈니 스토어에 와본 기억이 있어서 찾아보니 2015년도였네요. 8년 만의 재방문입니다.
입구부터 귀여운 디즈니 인형들이 가득 있었어요.
디즈니 스토어답게 바구니에도 미키모양 구멍이 ㅎㅎ
1층에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상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왠지 소장하고 싶은 미키마우스 모양 돋보기.. 가격 보고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층에는 그릇, 스푼 등등 주방 용품이 많이 있었어요.
오븐, 커피포트 등 주방 가전도 다양했습니다.
귀엽게 잠자고 있는 자태의 화이트 푸우는 스페셜 오퍼 3,500엔에 판매 중이었어요.
손수건도 할인 중이었어요. 이런 손수건은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열심히 찍고 계시길래 슬쩍 보니 팅커벨이 있더라고요. 조명이 비춰 그림자까지 예쁘게 보였습니다.
디즈니 스토어에서 꽤 오랜 시간 구경하다가 선물용 머들러와 스푼 몇 개 사서 나왔어요. 도쿄 안에서도 디즈니스토어 여러 곳 있던데, 시부야 디즈니스토어가 물건 종류도 많고 매장 자체를 잘 꾸며놔서 구경하러 가기에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디즈니 스토어 구경을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아사쿠사로 이동했는데요, 여기서 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