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캔들

캔들 만들기 | #2 소이캔들 만들기 (네이처 왁스 이용)

그란이 2021. 1. 19. 08:00

캔들 만들기 #2 소이캔들

네이처 왁스 / 컨테이너 캔들

안녕하세요. 그란이 입니다. 캔들 만들기 첫 번째로 저번 방산시장에서 사 온 재료들을 이용한 소이캔들을 만들어봤어요.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캔들에도 종류가 많더라고요. 기본 재료인 왁스 종류도 많고, 종류별로 염료와 향료 넣는 온도도 달라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쓰이는 네이처 왁스를 이용한 소이캔들을 만들어봤는데요, 그 과정 한번 공유해보겠습니다. 재료구입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캔들 만들기 #1 재료구입 (방산시장 방문)

★순서 요약★

  1. 용기에 심지를 고정한다.
  2. 왁스를 충분히 녹인 후 종이컵에 옮겨 식힌다.
  3. 온도에 따라 염료(색소), 향료를 넣는다. (염료 80 ºC, 향료 65 ºC)
  4. 온도가 50 ºC까지 떨어지면 용기에 붓는다.
  5. 표면이 흰색으로 굳기 시작할 때 드라이플라워를 올려 꾸며준다.

애플 크리스탈 캔들 용기
투명 실린더 글라스 캔들 용기

먼저 용기에 심지를 고정해주었는데, 심지를 심지 탭에 끼운 후 바닥에 접착테이프를 붙여주어 고정시켜 주어야 합니다. 용기는 애플 크리스탈 용기, 투명 실린더 글라스 용기를 이용했어요. 

왁스 중량 측정 후 인덕션에 충분히 녹여주었어요. 왁스 녹일 때는 직접적인 불을 가하면 안 되고, 인덕션이나 핫플레이트 같은 전기 히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가스레인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위처럼 직접 냄비에 넣지 말고, 중탕해주면 된다고 해요! 참고로 인덕션 냄비, 전자저울은 모두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용량의 경우 애플 크리스탈 용기는 약 200 g, 실린더 용기는 약 250 g 정도면 되는 것 같습니다. 실린더 용기의 용량을 잘못 측정해서 처음에 180 g 녹였는데 용기의 2/3 정도도 안차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녹여서 부어줬더니 단차가 생겨버렸습니다. ㅠㅠ

양이 많아서 종이컵 두개로 나눠 담아 식혀줬어요. 부을 때 너무 뜨거워서 종이컵 두 겹씩 껴서 했어요. 아래 종이컵은 커버 용도라서 계속 재사용 가능!

색소는 넣지 않을거라, 65 ºC까지 식힌 후 향 오일을 넣어줬습니다. 컨테이너형 캔들의 권장 향료 비율은 10 %라고 해서 애플 크리스탈 용기 기준 20 g 첨가해줬습니다. 향료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빨리 닳아요. 향료가 제일 비싼데.. ㅋㅋ

향료는 방산시장 캔들 나라에서 사 온 '입생 로랑'이라는 향을 넣어 줬어요. 겨울이라 달콤하고 조금 무거운 향을 찾았는데 정말 달달하고 향도 강하고 좋아요! 100 ml에 15,000 원으로 향료 중에서는 비싼 편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마 재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50 ºC 되었을 때 용기에 부은 후, 완전히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완성이에요.

소이캔들 만들기

실린더 용기는 면적이 작아서 애플 크리스탈 용기에만 드라이플라워를 올려주었습니다. 표면이 조금 굳으려고 할 때 살짝 얹어주면 되는데, 저는 이게 어려웠어요. 너무 빨리 올리면 가라앉아버리고 너무 늦게 올리면 굳고 나서 떨어지더라고요. 드라이플라워 데코는 연습을 좀 해야겠습니다.

캔들 만들기

왁스 용량 조절 실패로 두 번 나눠 부어서 생긴 단차예요. ㅠㅠ 아쉽지만 초 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니 어서 태우고 용기 재활용해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컨테이너형 소이캔들 만들기 후기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몰드를 이용해 만드는 필라 캔들 만들기 후기를 써볼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